[단독] '탑건2' 톰 크루즈, 올해 내한 어렵다..코로나+한반도 정세 불안 탓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23 17: 22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탑건: 매버릭’(탑건2)이 연기 끝에 12월 국내 개봉하기로 결정했지만 제작진의 내한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에 번진 코로나 팬데믹과 한반도 안보 정세도 반영된 결과다.
23일 OSEN 취재 결과, ‘탑건: 매버릭’(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들과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올 12월 내한하는 것을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된 것은 물론, 최근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위협 등 한반도 안보 정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사랑이 대단한 배우 톰 크루즈는 지금껏 9번이나 내한했는데, 가장 최근에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로 방한했다. 

‘탑건: 매버릭’은 1986년 미국 개봉한 ‘탑건’의 속편으로, 최고의 조종사 매버릭 대위(톰 크루즈)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선 이듬해인 1987년 개봉했다. 톰 크루즈가 30여 년 만에 매버릭 캐릭터로 돌아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3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톰 크루즈는 혹독한 훈련 끝에 제트기를 직접 조종하며 고공 액션을 선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알지 못 했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탑건: 매버릭’의 개봉은 올 6월 24일께로 예정했었으나 미룬 끝에 올 12월 23일로 연기했다. 
톰 크루즈는 4월 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람들이 34년을 기다렸다는 것을 안다. 불행하게도 조금 더 길어질 거 같다”며 “'탑건: 매버릭’은 12월에 비행할 예정이다. 모두 안전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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