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1위 '#살아있다', 오늘(24일) 개봉..韓극장가 자존심 살릴까[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24 07: 06

 오늘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가 코로나 사태로 다소 침체됐던 국내 영화계에 훈풍을 안길지 주목된다.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는 원인 불명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동네 사람들을 공격하고, 모든 연락 수단이 끊긴 채 아파트에 고립된 청년들이 생존으로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다.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각각 청년 오준우, 김유빈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호흡을 맞췄다.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살아있다’는 고립과 죽음 앞에서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된 두 청년이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신선하게 담아냈다. 아파트 단지에 창궐한 좀비떼가 공포를 안기며 끝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98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서도 몰입도를 높인 건 유아인과 박신혜라는 젊은 배우들의 존재감이다. 2003년 데뷔 후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것임에도 각자 쌓아온 내공을 십분 발휘하며,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색적인 장르를 만들어냈다. 할리우드 시나리오작가 맷 네일러가 쓴 시나리오를 신인감독 조일형이 한국적인 색채와 상황에 맞게 각색・연출했다.
개봉 당일인 오늘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살아있다’는 예매율 67.9%(영진위 제공)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살아있다’가 침체한 영화계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대박 작품에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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