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잭 그릴리쉬(24, 아스톤 빌라) 영입 협상에 여유를 가질 전망이다.
23일(한국시간) 영국 BBC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듀오를 가동함에 따라 잭 그릴리쉬 영입이 필요없어졌다는 평가를 내려 관심을 모았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일 1-1로 비긴 토트넘과 리그 30라운드 경기에 페르난데스, 포그바 듀오를 가동한 바 있다. 포그바를 우선 벤치에 앉혀 뒀던 솔샤르 감독은 후반 18분 프레드 대신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비슷한 공격적 성향의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첫 경기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포그바는 페널티킥까지 유도해냈다.
크룩스는 "건강한 포그바와 페르난데스가 쇼를 진행함에 따라 맨유는 더 이상 그릴리쉬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면서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와 같은 선수들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릴리쉬는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와 함께 맨유의 최우선 영입리스트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가 그릴리쉬의 몸값을 8000만 파운드(약 1208억 원)로 책정하자 맨유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포그바의 가세 속에 맨유는 느긋해졌다. 그릴리쉬가 없어도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아스톤 빌라가 최종적으로 강등돼도 그릴리쉬의 몸값 하락을 예상할 수 있어 좀더 유리한 상태에서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