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과 이세준이 공동우승으로 첫 트로피를 차지하며 감성 찐트롯을 보여줬다.
23일인 오늘 방송된 SBS PLUS 예능 '내게 ON 트롯'에서 첫 트로피 주인공이 발표됐다.
첫 트로피 주인공 가려질 것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의 첫 무대를 장식할 가수로 왁스가 출격했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곡, 믿고듣는 발라드 퀸인 만큼 기대감을 안겼다.
두번째 무대는 채리나가 꾸몄다. 채리나는 "정체되어있던 삶, 새로운 도전을 꿈 꾸고 싶다"면서 트로트를 함께 즐기고 싶다고 했다.
채리나는 "잘 하는 노래보다 누군가를 기쁘게할 노래를 고민"이라며 '고향무정'이란 곡을 선택했다. 이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채리나는 "10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 한 번도 뵌적은 없지만 시어머니가 아버님과 함께 부르던 노래 모습을 보고 우신다"면서 "살아계셨으면 예쁨을 많이 받았을 거라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우셨다"며 울컥했다.
채리나는 "어머니가 10번 울 것을 8번만 우셨으면, 앞으로 이 곡에 대해 며느리 영상도 보면서 웃으셨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무대를 꾸몄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꺾기 창법도 매끄럽게 소화했다. 무대를 수놓은 진심이 담긴 목소리였다.
모두 "가창력이 전부가 아니란 걸 보여준 무대,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감정을 건드렸다, 가슴이 찡했던 무대"라 했다. 서인영도 "나도 눈물이 났다"며 눈물을 닦았다.
발라드 가수 13년차인 2AM 이창민이 등장했다. 그는 " 보컬로 여러가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선보이지 못한 트로트 무대"라면서 "올라운더로 발전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나훈아의 '갈무리'를 선곡했고, 창민은 "가볍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움을 가질 수 있는 무대를 꿈꾼다"고 했고, 도입부터 모션까지 더하며 여유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창민의 색깔로 가득 무대를 채웠다. 손짓 하나까지 트로트에 완벽히 몰입한 창민이었다. 품격있는 트로트 무대를 보여준 이창민의 '갈무리'였다.
만능돌 김동한은 남진의 '나야 나'를 선곡했다.. 그는 "처음해보는 장르, 정말 긴장된다"면서 "이 무대를 통해 성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무대 위로 올랐다. 시작부터 트롯댄스로 발랄하면서도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흥을 폭발한 김동한 무대에 모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드디어, 첫번째 트로피 주인공을 발표했다. 첫 트로피 주인공에 대해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창민이 차지했다. 모두 "찐트롯을 보여줘, 최고의 전율을 선사, 무대매너까지 완벽했던 무대"라 했다. 이세준 역시 동점으로 우승했다. 모두 "감정적으로 눈물을 흘리게 한 무대"라 했다.
창민은 "트로트를 좋아해. 연습한 것이 헛되지 않구나 느껴, 더 새로운 무대 준비하겠다. 함께 공동우승이라 기쁨도 두 배다"고 했고, 이세준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트로피 의미보다 더좋은 무대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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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게 ON 트롯'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