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방송최초로 함연지의 남편이 등장했다.
23일에 방송된 MBCevery1 '비디오스타' 에서는 해명자들 특집 또 오해용으로김선경, 변정수, 차재이가 출연한 가운데 오뚜기의 장녀 함연지가 남편을 공개했다.
이날 함연지는 평소 자신에게 쌓인 오해에 대해 "드라마에서 나오는 재벌 이미지 때문에 도도하고 우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엄청 찌질하고 소문하고 별 게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연지는 "지금 뮤지컬 '차미'에 출연중이다"라며 "주변에서 돈도 많은데 뮤지컬을 왜 하냐고 많이 물어본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고 나는 좋아서 하는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연지는 주변의 반대에 대해 "뮤지컬 배우를 어렸을 때부터 꿈꿨다. 그래서 반대를 할 겨를이 없었다. 할아버지가 조금 반대 하셨는데 아빠가 처음으로 할아버지의 뜻에 반기를 들어주셨다"라며 "할아버지는 회사에 도움되는 역할을 하길 바라셨다. 부모님은 공연을 자주 보러 오신다. 지금도 5번 정도 보러 오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연지는 "어렸을 때 형제 간에 누가 더 사랑받는지 경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하는 병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함연지는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함연지는 "주변에서 2세 계획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결혼 4년차라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조금 미루고 있다. 근데 변정수 언니를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오늘부터 2세 계획을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함연지는 "남편이 조약돌로 프러포즈를 했다. 수컷 펭귄들이 마음에 드는 암컷 펭귄에게 조약돌을 준다고 하더라. 남편이 내 앞에 돌을 내려놨다. 그냥 짱돌이었다. 근데 너무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함연지는 "내가 평소에 결혼에 관심이 많아서 스드메 같은 것도 내가 다 알아봐서 결혼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함연지는 "너튜브를 하는데 남편이 처음에 엄청 싫어했다. 근데 자꾸 나오니까 댓글에 주지훈을 닮았다는 얘기 많이 올라온다. 그러니까 좋아하더라"라며 "어버이날 때 아빠랑만 촬영하려고 늦게 오라고 했더니 섭섭해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함연지의 남편 김재우가 등장했다. 김재우는 "주지훈을 닮았다고 인정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함연지는 "정확하게 '주지훈 순한맛'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재우는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엄청 긴장했다. 근데 장모님이 분위기를 잘 풀어주셨다. 숨을 헐떡 거릴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아내 함연지에 대해 "사람들이 차갑고 도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집에 강아지가 뛰어다니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우는 "옆에서 볼 때 배우라는 직업은 감정기복이 심하고 정신적인 서포트가 필요한 것 같다"라며 "옆에서 잘 서포트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해달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남편의 이야기에 함연지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김숙은 "방송 욕심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함연지는 "남편이 방송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앞으로 부부 예능 섭외가 들어올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every1 '비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