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 토트넘)이 리그 8호 도움으로 토트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눌렀다. 토트넘(승점 45점)은 7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5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은 4년 연속 리그 10호골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며 리그 8호 도움을 완성했다.
4-2-3-1의 토트넘은 해리 케인 원톱에 손흥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2선에서 골을 노렸다. 로셀소와 시소코의 중원에 데이비스, 다이어, 산체스, 오리에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요리스였다.
점유율 79%의 토트넘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좀처럼 선제골이 터지지 않았다. 웨스트햄의 프리킥 상황에서 로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1분 모우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0분 케인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까지 연결했다. 수비수의 강력한 견제에 밀린 케인의 슛은 빗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좋은 호흡을 보였다. 하지만 웨스트햄 수비숫자가 많아 공격은 쉽게 전개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5분 좌측면의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손흥민의 골도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비겼다.
후반 3분 다이어는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케인은 후반 5분 우측에서 온 크로스를 뒷발로 넘겨 슈팅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걸렸다.
토트넘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단독드리블 후 로셀소에게 내줬고, 케인이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케인의 슈팅은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알리를 빼고 라멜라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은 행운이 따랐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우라와 산체스가 헤딩을 시도했다. 공을 걷어내려던 수첵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섰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케인에게 완벽한 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줬다. 단독 드리블로 질주한 케인이 가볍게 추가골을 넣어 토트넘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리그 8호 도움을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후반 41분 윙크스와 교대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