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발의 차이인데…’ VAR로 무산된 손흥민 시즌 10호골 [오!쎈 초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6.24 06: 09

손흥민(28, 토트넘)의 마수골이 10호골이 간발의 차이로 무효가 됐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눌렀다. 토트넘(승점 45점)은 7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4년 연속 10호골 달성에 단 1골만 남겼다. 2015-16시즌 4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후 14-12-12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2골 이상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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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손흥민은 2월 16일 아스톤 빌라전 멀티골을 신고한 뒤 잠잠하다. 이후 손흥민이 팔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코로나 사태가 터져 리그가 연기됐기 때문. 다행히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전과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20일 맨유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웨스트햄전도 마찬가지였다. 웨스트햄이 일방적으로 수비숫자를 많이 가져가면서 골을 넣기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해리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는 등 활로를 뚫으려 애썼다. 손흥민은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5분 좌측면의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손흥민은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에 주심도 골을 인정할 정도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손흥민도 정상적으로 골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손흥민의 골도 인정되지 않았다. 
그림을 보면 손흥민은 수비수보다 단 한발자국 앞에 있었다. 사실상 사람의 육안으로 판정이 쉽지 않은 골을 VAR이 가려낸 셈이다. 손흥민은 아쉬운듯 머리를 감싸쥐었다. 하지만 판정을 승복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었다. 
손흥민은 골 대신 도움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케인에게 완벽한 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줬다. 단독 드리블로 질주한 케인이 가볍게 추가골을 넣어 토트넘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리그 8호 도움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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