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토트넘 수비진, ‘빌드업+스피드’ 갖춘 김민재 필요한 이유

토트넘이 김민재(24, 베이징 궈안)를 원하는 이유가 여실히 드러났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리그 8호 도움이 터지며 웨스트햄을 2-0으로 눌렀다. 토트넘(승점 45점)은 7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현재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김민재 영입전에 착수했다. 김민재의 이적료가 약 204억 원으로 책정됐고, 토트넘을 비롯해 유럽의 빅클럽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 한국출신 수비수가 이렇게까지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웨스트햄전을 통해 토트넘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가 여러 차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몸싸움이 거친 리그다. 190cm/88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서 주전 센터백으로 충분히 뛸 수 있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수비수임에도 발재간이 좋아 빌드업에 능하다. 공격전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다.  

웨스트햄전 토트넘은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후반 8분 수비수가 3명이나 있었지만 웨스트햄 공격수 보웬의 슈팅을 아무도 막지 못했다. 후반 14분 웨스트햄의 역습상황에서 다이어와 산체스가 안토니오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슈팅까지 허용했다. 스피드가 빠른 수비수 김민재가 여러모로 토트넘의 구애를 받는 이유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