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정진영의 연출 데뷔작 '사라진 시간'의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다니필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 분)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라진 시간'의 제작진은 24일 스페셜 포스터 2종을 전격 공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어둠 속 클로즈업된 형구의 얼굴만 담겨 있는 첫 번째 포스터는 거친 흑백 포스터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하루 아침에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상황에 처한 형구를 동물적인 연기 감각으로 리얼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조진웅은 눈빛만으로도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진 인물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영화 속 형구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두 번째 포스터는 풀숲에 숨어 누군가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조진웅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일렁이는 풀숲의 이미지가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같은 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형구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그날 밤,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한 '사라진 시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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