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상대팀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의 도움 속에 해리 케인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로써 토트넘의 승점은 45가 됐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첼시(승점 51)와는 6점차가 됐다. 유로파권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6)와는 1점차. 순위도 7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무실점을 이뤄냈다. 그것은 팀이 좀더 견고해졌고 선수들간 의심이 줄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주 어려운 방법으로 팀을 조직하는 경험 많은 감독의 팀을 상대로 싸웠다. 예상은 했지만 상대는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상대 데이빗 모예스 감독과 웨스트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우리 벤치는 풍족했으며 그것이 나를 도왔다"면서도 "솔직히 우리보다 하루가 모자랐던 웨스트햄에 공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 토트넘이 지난 20일 맨유와 30라운드를 치른 데 반해 웨스트햄은 21일 울버햄튼과 대결했다. 웨스트햄으로서는 휴식과 준비시간이 하루 모자랐던 셈이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이런 부분의 아쉬움을 지적한 것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