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I-LAND(아이랜드)’가 첫 방송을 이틀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차세대 글로벌 K팝 보이그룹이 탄생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까지 담보한 이번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할 그룹에 기대가 모이는 건 당연하다.
‘I-LAND’는 차세대 K팝 아티스트를 탄생시켜 나가는 과정을 담은 관찰형 리얼리티다.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프로듀싱 노하우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계관에 더해 출연자들간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경쟁 과정이 그려질 전망이다.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I-LAND’ 제작발표회에는 방시혁, 비, 지코, Mnet 정형진 상무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답하며 전체적인 프로듀싱 방향 등에서 이야기했다.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방시혁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글로벌 K팝 그룹을 제작하며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 방시혁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프로듀싱을 맡는 건 ‘위대한 탄생’ 이후 약 10년 만으로, 방시혁은 “그 기간 동안 대중이 바라는 아티스트의 모습도 바뀌었고, K팝 아티스트의 수준도 상향 평준화됐다. 대중이 기대하는 바도 엄청 높아졌기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시혁은 “나는 프로듀싱, 평가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 전체적인 그림은 내가 설계하고, 비와 지코가 출중한 역량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가이드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방시혁은 ‘자율성’을 강조했다. 미션을 수행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스스로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자율성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게 돕고자 한다는 것. 방시혁은 “20년 넘게 프로듀싱을 해왔지만 이런 형태는 처음이다. 출연자들이 단순히 미션에 집중하는 게 아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시혁은 “시대 변화와 상관없이 아티스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자질은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 생각한다. 대중이 기대하는 아티스트의 수준은 굉장히 올라왔다. 노래, 춤, 무대 역량은 물론 개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을 통틀어 많은 것들을 기대하는데, 이를 본인의 노력으로 달성하려면 그것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열정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는 자발성이라 생각한다. 연습생이 기술의 습득으로 끝날 수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와 지코는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을 도와 ‘아이랜드’에 발을 내디딘 23명의 참가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비는 “나도 그룹으로 데뷔를 경험했던 사람이다. 그룹을 해보니까 가장 중요한 건 서로 희생하고 부족한 걸 채워주고 아껴줘야 한다는 부분이다. 서로 경쟁도 좋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아껴준다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꾸준히 그런 부분을 참가자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프로듀서보다는 형처럼 지내려 하고 있고, 인간적인 태도, 근본에 관한 서로간의 예의를 중요시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코는 “참가자들 모두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 나는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내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실력 향상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싶다. 프로그램이 시작했을 때와 끝날 때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예정으로, 희소성 있는 매력과 잠재력을 디벨롭 시켜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세대 글로벌 K팝 그룹을 예고한 ‘아이랜드’는 투표에 있어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했다. 정형진 상무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로벌 시청자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랜드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는 투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준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평가 절차, 투표에 대해서는 바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 확실한건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 자체를 외부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진행한 것처럼 외부 참관인을 도입해 투표 집계현장에서 진행 과정을 참관하고, 결과 도출까지 검수할 예정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3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가진 ‘아이랜드’는 드디어 시청자들에게 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 CJ ENM이 가진 콘텐츠 제작 역량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프로듀싱 노하우가 결합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Mnet ‘아이랜드’는 오는 26일 밤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