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서 활약하고도 현지 언론들로부터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골맛을 봤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후반 37분 전광석화와 같은 패스로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도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서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총 6146명)서 59.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킹오브더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이지만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다소 박하다.
'ESPN'은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주며 “전반에 기록한 선제골이 VAR에 의해 몇 밀리미터 차이로 취소됐다”며 “후반엔 도움을 기록하기 전까지 조용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을 매기며 “왼쪽에서 폭넓게 뛰며 완전히 편안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공격 옵션이 너무 많고 케인이 중앙을 너무 고집하기에 익숙해져야 할 포지션”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스퍼스웹' 평점서도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4.5를 받았고, '90min' 평점에선 팀 내 4번째로 낮은 6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유일한 슈팅이자 골이 VAR에 의해 취소됐다. 공격수로서 '슈팅 0개'의 스탯이 박한 평가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키패스 3개(전체 공동 1위), 패스성공률 95.4%(패스 40개 이상 선수 중 전체 1위), 크로스 시도 4개(전체 4위) 등 다방면에서 양질의 활약을 펼쳤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