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7,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 뛰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케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경기에 선발 출장, 2-0으로 승리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1-0으로 앞선 후반 36분 손흥민이 내준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아 단독 질주한 뒤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에 차넣었다. 자신의 200번째 프리미어리그 출장 경기에서 137골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케인은 경기 후 무리뉴 감독과 관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는 지난주 스카이스포츠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전 아스날 전설 폴 머슨의 발언 때문이었다.
머슨은 케인이 무리뉴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에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날 위해 뛰었던 공격수들이 몇 명 있었지만 나쁘지 않다"면서 디디에 드록바(은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케인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어떻든 문제가 없다. 그는 이기기 위해 여기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다음 시즌에는 진보를 위해 뭔가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사람들, 전문가들은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시즌 재개 후 한 번도 기용하지 않은 탕귀 은돔벨레과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매체 'TF1'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무리뉴 감독에게 '더 이상 당신 아래서 뛰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선발로 12~13명을 낼 수 없다.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