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57) 감독과 탕귀 은돔벨레(24)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일까.
무리뉴 감독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 은돔벨레를 기용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앞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경기에도 은돔벨레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프랑스 매체 'TF1'은 은돔벨레가 무리뉴 감독에게 직접 '더 이상 당신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이 매체는 은돔벨레가 무리뉴 감독에게 사실상 통보를 한 후 둘 관계는 냉랭해졌다고 전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과 은돔벨레는 서로 대면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은돔벨레는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클럽 레코드를 찍었다. 하지만 무리뉴 체제로 바뀐 이후 입지가 대폭 줄어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여러 차례 은돔벨레의 체력과 경기력 문제를 지적했다.
둘은 코로나19에 따른 폐쇄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면서까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도 시즌 재개 전 은돔벨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두 경기 동안 은돔벨레를 찾지 않으면서 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 경기 후 은돔벨레 관련 질문을 받은 후 "그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발로 12~13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없는 없다.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