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맛 따라가" '골목' Worst 빌런 '롱피자집' 가고, BEST '지짐이집' 온다 (ft.초심)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25 08: 00

위생점검 Worst 마지막 빌런인 롱피자집을 끝으로 예고편에서는 BEST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골목식당'에도 꽃이 필지 기대감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20 여름특집이 그려졌다. 촬영당시 창업한지 한 달반도 안 됐던 초보사장 둔촌동 카레집이 약 9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은 어떨지 궁금해했다. 
카레집 긴급점검이 진행됐다. 사장의 남자친구가 여전히 함께 일하고 있었다. 짠할 정도로 친절했다는 평에 대해 서비스를 점검, 남자친구는 빠르고 싹싹하게 일을 처리하면서 공손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응대했다. 여자친구 사장은 정신없는 남자친구를 도우며 협업에도 열중했다. 

남자친구는 미어캣처럼 공손하게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손님들을 응대했고 MC들은 "신입사원같단 평을 알겠다"면서 원칙을 잘 지키는 모습에 감탄했다. 
MC들은 "이런 서비스 마인드 일취월장, 이 남자 괜찮네, 듬직하다"면서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카레가 완성됐다. 모니터 요원들은 "맛있고 가성비가 좋다"고 했고, MC들도 "저기서 점심 먹자"며 카레집으로 향했다.  
세 MC가 네모 김밥집을 찾아갔다. 새가게 오픈날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조리개발팀과 함께 메뉴에 대해 상의했던 모습도 보였다. 
이어 신메뉴 '고기튀김 김밥'을 완성, 이를 한 번 맛본 백종원은 "완전 내 취향"이라면서 조화롭게 맛이 어울리다고 했다.  백종원은 '무파라면'도 완성했다. 사장은 "맛있다, 개운하다"며 진한 국물 맛이 살아난다고 했다. 마성의 무파라면이었다. 
매장 창업을 시작한 사장에게 백종원은 "키오스크 설치일 수록 친절한 안내가 중요하다"며 충분히 안내가 필요함을 전했다. 이어 '고기튀김' 김밥을 시식하면서도 "라면과 너무 잘 어울린다"며 신메뉴를 극찬, 첫 장사의 시작을 응원했다. 
위생관리 특집에서 심각한 위생상태로 꼽힌 부천 롱피자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개인 주관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지지만 위생업체 점검 기준으로 D등급은 큰 문제, 구체적 기준과 데이터가 있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평가"라면서 D등급은 맛 아닌 위생 관련한 기준이라 강조했다.  
백종원은 "씁쓸하네 이 집 , 하지만 맛과 위생은 별개지만 결국은 따라간다, 그만큼 관리가 안 되는 것"이라면서 "곧 맛도 흔들릴 가능성 있어, 기본인 위생의 기초체력이 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간이 지난 후, 사장이 다급하게 도착했다. 이어 이번 년도 1월에 끝난 보건 중을 5개월만에 갱신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장은 "시킨 걸 잘 안해서 오신 것 같다"면서 재료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안 되어 있음을 이실직고했다. 백종원은 모두 소비자와의 중요한 약속인 원산지 표시와 보건증을 챙기지 못한 사장에게 실망했다. 개선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이를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 백종원은 "이건 법적인 문제"라 일침했다.
제빙기 위생상태에 이어 화구 조리기 아래에는 유리조각까지 나오는 믿을 수 없는 광경까지 충격을 금치 못하게 했다. 백종원은 "왜 이렇게 변한 거에요? 내가 무안해서 못 찾아내겠다"면서 "내가 믿고 응원했던 사람인데"라며 실망했다.  그러면서 "이건 나태한 것, 몰라서 한 것도 아니다, 내가 예뻐한 이유가 뭐야"라면서 경력도 전문성도 부족했지만 배운대로 지키려했던 사장이었기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백종원 피자의 중요한 재료인 달걀도 실온에 방치한 모습에 대해 백종원은 "소비자는 불안해할 것, 기본적인 조리법을 더 발전시키길 바랐는데"라면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SNS 평가들을 언급하며 "주력 메뉴의 재료인 달걀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면 전화로 물어볼 수도 있고 스스로 찾아볼 수도 있다, 그건 공부도 안한 것"이라며 아무런 질문도 발전도 없는 모습을 꼬집었다. 
백종원은 "내가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주방과 위생관리는 퇴보했다"면서 "사장님 가장 큰 장점이었는데 이게 뭐냐, 신경 못 쓸 일도 없었어. 이러면 안 된다, 정말 안 되는 것, 퇴보를 하다니 퇴보를"이라며 소리쳤다. 
백종원은 "제발 다시 한 번, 지금이라도 우직한 성실함을 되찾아야한다, 이러면 안 돼, 이러다 진짜 다 날라갈 것"이라면서 하나하나 몸에 익히길 바란다고 했다. 사장의 성실함을 인정했던 만큼 아쉬움도 큰 상황. 오늘의 뼈아픔 점검이 가게를 위한 쓴 약이 되길, 마음을 다시 잡는 계기가 되길 모두가 바랐다. 
 
사장 역시 방송 말미 "신경쓸 거 같다는 건 다 변명,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영업 중단 후 대청소 결정했고 "다시 돌아가는 거야"라고 말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업 후 4일간 대청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Worst 점검 후 베스트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위생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정릉 지짐이집을 예고, 변함없는 지짐이집 텐션이 기대감을 안겼다. 네모 김밥집은 첫 장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도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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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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