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EPL 역대 최다 '승점 107' 도전?...머피, "선수들이 원할 것"

“리버풀 선수들 위르겐 클롭 찾아가 경기 뛰겠다 말할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팀 일원이 되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막판 모하메드 살라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후반 10분 파비뉴의 세 번째 골, 24분 사디오 마네의 쐐기골로 경기를 4-0으로 매조지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6으로 리그 1위를 공고히 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는 23점 차이다. 이제 리버풀의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2점이다. 26일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맨시티가 첼시에 비기거나 패하면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된다. 

리버풀로선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의 우승이다. 하지만 우승만 했다고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역대 EPL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현재까지 EPL 역사상 최고 승점으로 우승한 팀은 2017-2018시즌의 맨시티다. 당시 맨시티는 32승 4무 2패, 승점 100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9점 차이로 시즌을 마쳤다. 

7경기가 남은 리버풀에 승점 100은 그리 어려운 도전을 아니다. 현재까지 페이스를 보면 남은 7경기서 14점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승점 107을 기록할 수 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대니 머피는 리버풀이 이번 시즌 가능한 한 최다 승점 획득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피는 영국 매체 ‘BBC’의 ‘매치오브더데이’에 출연해 “챔피언스리그가 남아 있다면 선수들에 휴식을 주는 게 이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리버풀 선수들은 기록을 깨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피는 “내가 모하메드 살라라면 득점왕을 차지하고 싶을 것이고, 사디오 마네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든 클롭을 찾아가 모든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할 것”이라며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의 선수가 되고 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