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동완 "사생팬 이제 안 와..덕분에 경찰서 분들과 친해졌다"[인터뷰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6.25 11: 19

(인터뷰③에 이어서) 가수 겸 연기자 김동완이 사생팬으로 인해 힘들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은 안 오신다”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 개봉 인터뷰에서 사생팬 피해에 대해 답했다. 
먼저 김동완은 ‘사생팬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팬들이 그 사람들을 안 좋아해서 싸움이 된다. 왜 오는지 모르겠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게 안 되는 분들을 보면 내가 처세를 잘못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덕분에 가평경찰서랑 청평파출소랑 다 친해졌다. 지금은 안 오신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김동완은  “요즘의 관심사는 농사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한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바. 김동완은 가평에서 전원생활 중이다. 
김동완은 “요즘 농사일에 관심이 있다. 쉽지 않더라. 밭갈기를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 이번 주 ‘온앤오프’에 트랙터 모는 게 나온다. 동네에 소방 공무원이 한 분 계신다. 동네 일을 자기 트랙터를 사서 도와주고 계시다. 그 분 때문에 동네 형들이 농사 바람이 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동완은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작물이 싸게 팔리고, 비싸게 팔리고, 농사를 잘 짓고 이런 문제인 줄 알았는데 농사를 하면 못 판 걸 다 버려야 한다. 사실  팔 수 있는 시기에 팔면 얼마나 좋겠나. 국산이니까”라며, “마늘, 고추를 키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동완은 가평으로 이사해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도가 높았다기보다 극도의 괴로움을 너무 오랫동안 겪어서 어떻게 해야 해소할 수 있을까를 찾아낸 것 같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증, 불면증, 잘못된 약 남용들이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니까 정말 많은 부분 해소가 되더라. 어떻게 보면 내가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행히 우울증은 안 겪었는데 불면증과 각박증이 있었다. 후배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환경을 바꿔봤으면 좋겠다. 좋은 아파트보다 좋은 자연, 조금만 벗어나도 괜찮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내 앞가림이나 잘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완이 출연한 영화 ‘소리꾼’은 내달 1일 개봉된다. /seon@osen.co.kr
[사진]오피스D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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