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 트로피를 줘어야 할 정도로 우승 자격이 충분하다.”
리버풀의 레전드 그래엄 수네스가 이번 시즌 친정팀의 꾸준한 리그 페이스를 극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대파한 후 “챔피언의 자격이 충분하다. 크리스마스 때 이미 트로피를 줬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모하메드 살라의 전반전 골과 후반전 파비뉴와 사디오 마네의 쐐기를 박는 득점이 나왔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6으로 리그 1위를 공고히 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는 23점 차이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렀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미 뒤집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제 리버풀의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2점이다.
리버풀의 성적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를 당하고도 승점 97로 맨시티(승점 98)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역시 28승 2무 1패, 승점 86으로 우승이 유력하다.
리버풀은 적어도 리그에서 만큼은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왓포드에 0-3으로 패하긴 했지만 일시적인 위기였을 뿐이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에서는 모두 탈락했지만 리버풀에 가장 중요한 것은 30년 만에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수네스는 리버풀의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에 감탄했다. 수네스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센세이션이다. 지난 시즌 승점 97이었는데 꾸준함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네스는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크리스마스 때 트로피를 줬어도 될 정도다. 한주 한주가 갈수록 그렣게 빠른 템포와 공격력으로 플레이했다”라고 평가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