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가 첫 승을 향한 샌드박스의 의지를 꺾었다. 샌드박스를 2-1로 제압한 드래곤X는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면서 1위에 등극했다.
드래곤X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승 0패 득실 +3를 기록한 드래곤X는 담원, 아프리카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1세트는 현 메타에서 최고의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바루스를 선택한 드래곤X가 손쉽게 승리를 꿰찼다. 바루스와 질리언을 조합한 드래곤X는 초반부터 봇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신바람을 냈다. 3분 경 세나를 가볍게 요리하며 첫 킬을 획득했고, 드래곤 스택을 막힘없이 쌓았다.
18분 경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며 기회를 엿본 샌드박스는 22분 경 부터 완벽하게 무너졌다. 생존기가 없는 ‘온플릭’ 김장겸의 트런들을 제압한 드래곤X는 ‘내셔 남작 버프’ ‘드래곤 3스택’을 연달아 획득하고 골드 격차를 6000까지 벌렸다.
제이스-코르키가 열심히 포격했으나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가 더 매서웠다. 결국 드래곤X는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30분, 31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하고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샌드박스의 ‘아펠리오스 몰아주기’ 조합에 휘둘리며 패배한 드래곤X는 마지막 3세트에서 김혁규에게 세나를 건네는 등 전략 변화를 도모했다. 드래곤X와 샌드박스는 각자 쥐고 있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었다. 각각 탑, 봇라인에서 포탑 골드를 공략했다.
드래곤X는 5분 경 ‘쵸비’ 정지훈의 루시안이 쓰러진뒤 주도권을 내주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인 드래곤X는 샌드박스의 연이은 실수로 다시 흐름을 회복했다. 다소 안일한 플레이를 선보인 조이, 사일러스를 요리한 드래곤X는 18분 경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드래곤X의 계속된 추격에도 샌드박스는 드래곤 3스택까지 확보했다. 25분 경 샌드박스의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앞두고 대치한 상황. 드래곤X는 끈질긴 집중력으로 4명을 처치하고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저지했다. 이어 드래곤X는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정비 후 드래곤X는 운영을 통해 미드 라인 억제기를 파괴하고 골드 격차를 6000까지 벌렸다. 결국 드래곤X는 33분 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