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연봉 삭감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25일에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 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인생 언니로 등장해 먹방과 함께 인생 조언을 건넸다.
이날 김연경은 화제를 모았던 연봉 삭감의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연경은 "여자 배구에 샐러리캡이라는 게 있다. 내가 알기로는 23억 정도다. 23억 안에 14명, 15명의 선수들이나눠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해외 소속팀으로 갈 수 있었지만 갔다가 시즌이 열리지 않으면 내게도 손해가 있고 내년에 올림픽도 앞두고 있어서 한국행을 결정했다"라며 "내가 최고 연봉을 받을 경우 나가는 선수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과 계약 맺고 남는 돈이 얼마냐고 물어봤다. 그것만 달라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김숙은 "주변에서 말리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김연경은 "주변에서 미쳤냐고 하더라. 에이전트에서도 당황했다.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연봉을 올리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부모님은 흔쾌히 괜찮다고 하셨다. 네가 그렇게 결정했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라.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결정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아버지가 개인택시를 하신다. 다니면서 은근히 조사를 하시더라. 손님들한테 나에 대해 물어보고 그 얘기를 나한테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나도 엄마랑 통화할 때 엄마가 연예인 이름을 유난히 크게 얘기하시면 다른 사람이랑 있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원 왕갈비 통닭과 빵이 나오자 김숙이 치빵 강의에 나섰다. 김숙은 "빵을 칼로 짤라서 사이에 채소를 넣고 치킨살을 넣어서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김연경에게 "다리살을 주겠다"라고 말하자 김연경은 "나는 퍽살을 좋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처음으로 치빵을 즐기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냈다.
이날 공개된 사연은 빙빙 돌려서 말하는 상사의 눈칫밥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언니들이랑 먹었던 간장게장밥이 생각난다"라고 추천했다. 송은이는 "며칠 전에 그 식당에 갔다. 근데 옆 테이블에서 오과장 얘기를 하더라. 오과장을 간장게장과 함께 작살을 내고 커피 마시자고 나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나는 즉석떡볶이를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즉석떡볶이가 중간에 시키는 게 많으니까 이것저것 시키면서 스트레스를 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내가 갔던 곳에 지옥의 맛이 있었다. 엄청 매웠는데 그걸 먹는 순간 모든 고민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Olive '밥블레스유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