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변호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능한 국회의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토크쇼 ‘이철희의 타짜’에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천하람 변호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철희 평론가, 김한규 변호사(더불어민주당)와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천 변호사는 고대 법대와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으로, 올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불모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도전해 3.02%를 얻고 낙선했다.
그는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젊은 보수’라는 청년 정치 그룹을 만들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에 순천 지역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것. 천 변호사는 호남에서도 인정받는 보수 정치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이에 천하람 변호사는 자신이 미래통합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게 꿈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직 국회의원도 당선된 바 없음에도 말이다.
이날 그는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현재의 평화도 좋지만 북한을 좀 더 나은 체제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대북 전단 살포를 허용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금지할 수 없다. 북한의 상황을 알리고 싶어하는 분들의 열망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 추세로 보나 주택 공급을 너무 옥죄고 있다”며 “정부가 사람들의 욕망을 억제하는 건 한계가 있다. 강남에서 신축 짓는 걸 어렵게 하니 희소성이 부각되는 거다. 지금처럼 공급 억제로 가다 보니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 변호사는 미래통합당을 위협할 더불어민주당의 법사위원으로 소병철 의원, 김남국 의원, 윤호중 위원을 지목했다.
각종 현안에 대해 성역 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철희의 타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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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철희의 타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