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픈 개와 산다' 서이숙, 노견에 애틋 "이별할 때 눈빛 궁금해"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6.26 06: 53

서이숙이 노견 노을x준과 함께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 '나는 아픈 개와 산다'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한 서이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숙은 반려견 준, 노을과 함께 누워 대사를 연습했다.  서이숙은 대사 내용을 빗대 10살 준이에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낫지 않았을까 어떻게 생각해"라며 말을 건넨 뒤  "이별을 할 때가 오겠구나 생각이 든다. 마지막 이별할 때 눈빛이 궁금한데.. 서로 잘 만나서 행복했다고 하면 정말 좋겠다"며 준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서이숙은 황태 염분을 빼서 반려견 간식을 준비했고 장민석 수의사는 "간식이 아이들 결석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이숙은 "내적 갈등이 심하다. 저도 마음껏 주고 싶은데 참는다. 뭐가 답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영상을 보던 장민석 수의사는 "고염분, 사람음식이 좋지 않다. 안타깝더라도 사료만 주는 게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서이숙은  두 반려견과 놀이 겸 운동으로 등긁기, 공놀이를 해 준 후 사진관으로 향했다.
서이숙은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싶은데.. 핸드폰에 있던 사진을 옮기지 않았고 핸드폰을 잃어버리다 보니 애들 사진이 하나도 없다"며 "사진을 남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을, 준과 함께 즐겁게 사진 촬영에 나섰다. 
사진 촬영 후 경기도 포천의 어머니 집을 방문했다.  서이숙 母는 "망댕이들 왔냐"며 두 강아지를 반겼고 "애들한테 용돈 안 주냐"는 서이숙의 말에 노을과 준에게 "세배해"라고 말한 뒤 용돈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서이숙은 "사실 엄마는 노을과 준이가 좋은 것도 있지만 얘네들이 당신 대신저를 지켜준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전에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서이숙은 반려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고 서이숙 는 "너무 예뻐. 얘들이 어렸을 이렇게 예뻤다구"라고 말했고 서이숙은 "지금 찍은 거야"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서이숙은 "지금 내 옆에 존재하는 사람이고 내 곁에 존재하는 애들.. 이렇게 넷 밖에 없다. 이렇게 넷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야죠"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실명 犬 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보호자 의순 씨는 "40대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다. 유기견 센타 구석에 혼자 신음 소리를 내는 아이였다. 나와 비슷한 처지라 느껴서 함께 했다. 그 이후로 제 삶이 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생명의 은인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몽이는 당뇨에 간비대증, 실명까지 온 상태였다. 그럼에도 몽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다. 보호자는 "우리 몽이 정말 착하죠. 항상 화장실서 일을 본다. 화장실 교육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데.. 이런 몽이가 제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호자는 인슐린 주사를 직접 놔줬고 "처음에는 무서웠는데..나도 익숙해지고 몽이도 살려고 그러는지 잘 참는다"고 전했다. 
이후 몽이는 병원을 찾았다. 수의사는 "혈당 관리는 정말 잘 되어 있다. 몸이 허락하는 상황이 오면 백내장 수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산너머 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호자는 안도의 한숨과 눈물을 흘리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줄 알았다. 볼 수만 있다면 다 괜찮다"고 숨겨온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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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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