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잊지 못할 순간이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첼시가 전반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맨시티는 케빈 데브라위너의 후반 초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맨시티가 페널티킥을 허용해 윌리안의 결승골이 터졌다.
첼시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54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맨시티는 승점 63으로 2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1위 리버풀(승점 86) 추격 레이스는 마무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EPL 출범 이후엔 첫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됐다. 전날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대파한 리버풀은 압도적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은 EPL 다음 라운드인 맨시티 원정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 조던 헨더슨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만지는 리버풀 선수가 될 전망이다.
첼시-맨시티전 종료 후 헨더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며 “나는 지금 약간 흥분되고 놀라운 느낌이다.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헨더슨은 “많은 감정들을 느꼈고, 이 경기를 보는 경험은 전혀 달랐다”라며 “절대로 잊지 못할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우승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에 찬사를 보냈다. “클롭 감독은 위대한 리더이자 인간이다. 우리는 모두 그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