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잡음에 휩싸였던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팬들에게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다.
강성훈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셀카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사진에서 그는 탈색 머리에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그리며 나이에 맞지 않는 깜찍함을 뽐내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 2018년 11월 팬들에게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당시 강성훈 팬 70여 명은은 "강성훈이 2017년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의 티켓 판매 수익금과 팬들의 후원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인 뒤 가로챘다"며 강성훈과 팬클럽 운영자 A씨를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강성훈은 결국 한 달 뒤 젝스키스를 탈퇴했다. SNS 활동도 중단했는데 지난해 7월 재판부는 강성훈의 손을 들어줬다. 사기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 팬들의 자발적인 모금이었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이후 강성훈은 공식 팬카페 '후니월드'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고 지난해 8월부터 SNS 활동을 재개했다. 그랬던 그가 컴백을 예고하는 듯한 인사를 팬들에게 남겨 눈길을 끈다.
앞서 강성훈은 "커밍순"이라는 메시지도 남겼던 바다. 팬들과 싸웠던 그가 어떤 모습으로 보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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