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은 지난달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일주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지난 1일 국군체육부대로 파견됐다.
김동민은 “축구선수로서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내가 별을 딴 만큼 나와 팀이 밤하늘의 별이 돼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대 소감을 밝혔다.
김동민은 인천대 졸업 후 2017년 인천에서 데뷔한 이후 양측 풀백을 소화하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동민은 “2017년 K리그 데뷔전이 상주상무와 경기였다. 첫 경기인 만큼 떨리고 쉽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지금까지 프로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후 3년 간 인천 소속으로 김동민은 1,2군을 번갈아 지내며 주전으로의 복귀를 꿈꾸다 2020년 상주상무 입대를 택했다. 김동민은 입대를 통해 군 생활이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3년의 프로 생활 동안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높이 비상한 선수들이 있다. 나 또한 입대 전 상주상무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도록 이를 갈고 준비했다. 군 입대를 통해 이미지를 바꾸고 반전의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반전을 꿈꾸며 입대한 김동민은 신병다운 군인정신으로 훈련 및 생활에 있어서 누구보다 열심이다. 군기가 바짝 든 김동민은 “짧은 훈련소 생활은 사회의 생활 패턴과 달라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진정한 군인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버틸 수 있었다. 신병의 기본 자질인 예의, 군기 등 군인정신으로 군 생활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김동민은 군인의 도리대로 같은 팀 출신의 네 살 어린 선임 김보섭에게도 깍듯하게 대하고 있다. 김동민은 “(김)보섭 선수는 나이는 어리지만 나보다 먼저 입대한 선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의 법을 잘 따라 깍듯하게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임들과 함께 상주상무의 팀 컬러를 만들어가는 김동민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올 시즌의 목표다. 김동민은 “프로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나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사진] 상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