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소형준 4연패 주춤, 신인왕 레이스 혼전 속으로 [오!쎈 테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27 10: 07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슈퍼루키’ 소형준(KT)이 4연패에 빠졌다. 2020시즌 KBO리그 신인왕 레이스도 점점 혼전 속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소형준은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2⅔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최소 이닝으로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지난 9일 수원 KIA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6.65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올해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거물’ 소형준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자랑했고, 일찌감치 선발투수로 낙점될 만큼 인정받았다. 데뷔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신인왕 1순위로 급부상했지만, 만 19세 고졸 신인에게 프로 무대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슈퍼루키' 소형준 4연패 주춤, 신인왕 레이스 혼전 속으로 [오!쎈 테마]

소형준이 주춤하면서 신인왕 레이스 판도도 혼전 속으로 빠지고 있다. 소형준과 2파전을 형성했던 고졸 신인 투수 이민호(LG)가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1.59로 성적은 가장 돋보인다. 선발 전환 후 4경기 모두 9~10일 간격으로 등판하며 관리를 받고 있다. 다만 등판 간격이 좁혀졌을 때도 꾸준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슈퍼루키' 소형준 4연패 주춤, 신인왕 레이스 혼전 속으로 [오!쎈 테마]
소형준과 유신고 동기인 좌완 투수 허윤동(삼성)도 대체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 모두 5이닝씩 던지며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7이닝을 던진 소형준이나 이민호에 비해 임팩트 면에서 조금 떨어진다. 
구원투수로는 김정빈(SK)의 존재감이 빛난다. 지난 2013년 지명됐지만 2015년 정식선수로 등록돼 신인왕 자격을 갖춘 김정빈은 22경기에서 홀드 6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펼치고 있다. 22이닝 동안 11피안타 9볼넷 25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이다. 다만 중고 신인인 데다 선발보다 관심도가 떨어지는 구원투수라는 점이 핸디캡이다. 
신인 타자로는 외야수 최지훈(SK)이 선두 주자다. 대졸 신인으로 입단한 최지훈은 29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33안타 3도루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부터 1군 출장 기회를 늘리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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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내야수 김지찬(삼성)도 개막 후 줄곧 1군에서 뛰고 있다. 163cm 리그 최단신 선수이지만 공수주에서 야무진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40경기 타율 2할8푼6리 16안타 4타점 3도루. 수비도 2루수(20경기), 3루수(7경기), 유격수(4경기), 중견수(3경기), 우익수(1경기)를 오가며 멀티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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