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결혼, 잘살겠다" 김경진♥전수민, 교제 2년만 사랑의 결실(종합)[Oh!쎈 현장]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27 17: 05

코미디언 김경진, 모델 전수민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김경진, 전수민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김경진과 전수민은 웨딩 마치를 울리고, 한 쌍의 부부로 거듭난다. 방송인 LJ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2년 여의 교제를 마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김경진-전수민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김경진과 전수민은 화이트 컬러와 플라워 패턴이 조화를 이루는 예복을 입고 포토월에 올라섰다. 먼저 김경진은 "저희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잠을 못 잤다. 너무 떨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수민은 "꿀잠 잤다. 오늘은 축제처럼 즐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전수민의 댄스 실력에 반했고, 전수민은 김경진의 성격에 호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전수민은 "밝고 배려심이 많고 섬세한 점에 반했다. 바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결혼을 결정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굳건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경진은 "저는 후회할 게 없다"고 얘기했고, 전수민은 "후회 안 할 것 같다. 앞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화답했다.
김경진은 코미디언 지상렬이 전수민과 결혼에 골인하는 데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상렬이 형이 싸우면 중간에서 맛있는 거 사주시면서 사이도 지켜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정말 결혼하는 데에 30% 정도 지분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지상렬은 아쉽게 이날 식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김경진은 "어제 정말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더라. '도시어부' 촬영 때문에 못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명수의 참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때 불화설에 휘말리기도 했던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훈훈한 선후배 관계로 남았던 바. 이에 김경진은 "(박명수가) 온다고 약속했다. 저희 처음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꼭 온다고 하셨다. '축하해. 진심이야.라고 하시더라"고 얘기했다.
김경진이 가장 참석했으면 하객은 유재석이었다. 김경진은 "선배님이 꼭 와주신다고 약속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상상도 못하는 축의금을 보내줬다. 너무 놀랐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계좌번호를 물어보셨다. 안 드리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드렸는데 상상도 못할 금액을 주셨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전수민의) 핸드백을 사주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진-전수민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김경진, 전수민의 2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아이가 전수민의 비주얼을 닮길 바랐다. 전수민은 "외모는 저를 닮으면 좋겠고 성격은 오빠를 닮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진은 "수민이의 비율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경진, 전수민의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진행된다. 김경진은 "코로나 여파 때문에 결혼식 걱정이 많았다. 연기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저희가 결혼을 하고 너무 미루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최대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수민은 "안전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는 제주도다. 전수민은 "내일 제주도로 떠난다.제주도도 여행을 안 가봐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연애할 때 제주도를 가본 적이 없다"며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경진-전수민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끝으로 김경진, 전수민은 결혼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전수민은 "연애할 때처럼 지금처럼만 한결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싶다"고 말했고, 김경진은 "걱정 안 시키고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가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지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야', '하땅사', '코미디에 빠지다'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부터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김경진 TV를 론칭했다.
전수민은 2008년 제인송 컬렉션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뉴욕, 런던, 밀란, 베를린 패션위크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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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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