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기 위해 맨유 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서 열린 노리치와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맨유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후반 13분 맨유 캡틴 해리 매과이어가 균형을 깼다. 문전 혼전 상황 중 긴 왼발을 쭉 뻗어 노리치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에 4강행 티켓을 안긴 천금 결승골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된 팬투표서 1위를 차지하며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도 매과이어를 MOM으로 꼽았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평점 8을 넘기며 최고 평점인 8.5를 받았다.
매과이어는 골 장면에 대해 “발에 닿을 때 느낌이 좋았다. 조금 미끄러진 듯했지만 아주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해서 상대의 박스 안으로 들어가 기회를 노렸다. 상대가 다소 수비에 치중했지만 계속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나왔다”라며 “득점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 경기 막판에 나온 좋은 결과다”라고 기뻐했다.
매과이어는 FA컵 4강 그 이상을 바라본다. “우승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팀에 온 것은 우승하기 위해서다. 훌륭한 대회이기에, 준결승서는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제는 준결승전을 정조준하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