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해 4명의 선수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가 산초 영입을 위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받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31)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28), 안드레아스 페레이라(24), 필 존스(28), 크리스 스몰링(31) 등 최소 4명을 희생시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1년 넘게 산초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확정을 자신할 수 없는 단계다. 더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유 수뇌부로부터 산초 이적 전에 현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와 린가드를 포함한 최소 4명의 선수를 이번 여름 내보낼 전망이다. 맨유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다른 유럽 클럽들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영입을 위해서는 현금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맨유는 17만 파운드의 주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산초 영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1억 1000만 파운드(약 1642억 원)로 책정한 산초의 몸값이 너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금 확보가 우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초 영입에 전력을 다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장 팔기 힘든 선수는 산체스다. 높은 주급 때문에 구매자가 쉽게 나설지 의문이다. 린가드는 팀내 신뢰를 많이 잃으면서 가치도 2000만 파운드(약 299억 원)대로 폭락했다. AS로마로 완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스몰딩은 사실상 1000만 파운드(약 149억 원)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존스는 1500만 파운드(약 224억 원) 정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