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계약 연장을 추진했지만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확답을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부터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아 팀의 발전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은 없지만 두 번의 리그 우승과 FA컵, EFL 컵 3회, FA 커뮤니티 쉴드 2회를 차지했다.
한편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5년 계약은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당연히 맨시티는 연장 계약을 원하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다.
더 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서 맨시티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면서 "맨시티 구단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 개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다비드 실바와 르로이 사네가 팀을 떠난다. 존 스톤스와 주앙 칸셀로 등에 대한 처분도 결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음 달로 예정된 재정적페어플레이(FFP) 재판"이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FFP를 어긴 혐의로 UCL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가 진행되며 처분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유럽무대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더 선은 "만약 스포츠 중재 재판소가 UEFA의 원심을 유지하면 케빈 데 브라위너와 베르나르도 실바가 이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 유무는 FFP에 관한 재판 결과에 따라 정해질 확률이 높다. 스페인-독일에 이어 잉글랜드를 점령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