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지는 패턴이 똑같았다.
수원은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서 후반 43분 강상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대구전에 이어 2연패로 수원 승점 8(2승 2무 5패, 득점 8 - 실점 11)로 10위에 머물렀다. 상주는 승점 17점(5승 2무 2패, 득점 10 - 실점 10)은 대구-포항(이상 승점 16)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내내 수원은 빈공과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중반 많이 뛰면서 계속 몰아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수많은 슈팅을 날리고도 골을 넣지 못하자 수원은 스스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수원은 상대 강한 압박에 당황하며 자신들의 박스 안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바지에 보여준 모습은 이후 수원의 부진에 대한 암시에 가까웠다. 후반에는 확실한 체력 문제를 보이며 상주의 강한 압박에 계속 밀리기 시작했다.
명준재 대신 장호익, 타가트 대신 한석희, 박상혁 대신 안토니스로 빠른 시간에 교체 카드가 3장 사용됐지만 모두 팀의 밀리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라인을 내리고 버티고 버티던 수원이지만 후반 41분 골문 앞서 우스꽝스러운 수비가 나왔다. 문선민 하나에 수비수 전원이 달려들어 빈 공간을 허용했다. 이어진 혼전 상황서 홀로 있던 강상우가 여유롭게 턴어라운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상주전은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수원의 단점들이 다시 되풀이된 경기였다. 이제 10위까지 추락한 수원의 다음 경기는 FC 서울과 슈퍼매치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