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T1이 아쉬운 개막전 패배를 딛고 3연승을 질주했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다음 경기 강팀 담원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담원처럼 만만치 않은 기세를 가지고 있다”며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상혁은 두 세트 연속 자신의 핵심 챔피언 중 하나인 아지르를 선택해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3연승과 함께 첫 2-0 승리를 강조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젠지와 함께 공동 4위에 등극했다. 이상혁은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오랜만에 2-0 승리를 따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최근 T1이 경기 스타일을 바꾼다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상혁에 따르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듬으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금일 경기에서 ‘칸나’ 김창동의 좋은 경기력은 그 결과다. 이상혁은 “모두 경기력이 오르고 있다”며 “김창동 선수는 오늘 팀이 필요로 하는 플레이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T1은 오는 7월 1일 3주차 첫 경기에서 담원을 상대한다. 최근 담원은 가장 빠른 평균 경기 시간(26분 35초)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매섭다. 특히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물오른 실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베테랑 이상혁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혁은 “우리도 담원처럼 기세가 좋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상혁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상혁은 “이제 강팀과 경기가 이어진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서머 시즌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