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앤드루 톨스(28)가 플로리다에서 노숙자 신세로 경범죄로 체포됐다가 4일 만에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먼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톨스가 500달러 보석금을 내고 감옥에서 석방됐다"고 전했다.
톨스는 지난 24일 키 웨스트 공항의 항공 화물 빌딩에서 노숙을 하다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이 수 차례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톨스는 이를 거부해 결국 경범죄로 체포됐다. 매체는 "톨스는 4일 동안 감옥에 있다가 보석금 500달러를 마련해 28일 밤에 풀려났다"고 전했다.
톨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2014년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2015년 다저스와 계약했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6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를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11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타율 3할6푼4리로 활약했다. 2017년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출장 기회가 줄었다. 2018시즌까지 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8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소집일에 나타나지 않았다가 지각 합류해서는 곧장 팀을 떠났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톨스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도 뛰지 않은 톨스는 갑자기 노숙자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게 됐다. 톨스는 현재 다저스의 제한 선수 리스트에 올라 있다.
한편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톨스는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심각한 불안 장애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