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가 상영 5일만에 106만 29명의 관객을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살아있다'는 유아인과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아파트에 나타난 정체모를 존재들과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는 유아인과 박신혜의 탁월한 연기와 함께 빠른 전개와 신선한 발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운드의 묘미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쫄깃한 전개를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살아있다'는 아파트라는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해서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아인과 박신혜 역시도 '#살아있다'에서 특별한 매력을 보여줬다. 유아인은 영화 초반 40분 가량을 혼자서 이끌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초반 전개를 이끈다. 박신혜 역시도 고립된 상황을 재치있게 돌파하는 모습으로 영화의 몰입을 이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이후 극장가는 지독한 침체기에 빠져 있다.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 등도 줄줄이 개봉할 영화들의 시기를 늦추면서 코로나19가 지나가기를 바랐다.
어려운 시기에 개봉한 '#살아있다'의 흥행은 그래서 더욱 뜻깊다. 기대작들이 개봉을 미루면서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극장가를 찾지 않게 됐다. 극장가의 관객수가 줄어들면서 영화계 역시도 개봉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살아있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면서 극장으로 관객들을 이끌고 있다.
'#살아있다'의 흥행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