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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낙동강 더비, NC는 선두 수성-롯데는 중위권 유지 '동상이몽'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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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낙동강 더비가 성사됐다. 올 시즌 첫 낙동강 전선은 저마다의 다른 목적을 갖고 임한다.

롯데와 NC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원 NC파크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지척에 두고도 만나기까지 약 두 달 의 시간이 걸렸다. 양 팀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간 연습경기에서 3차례 만났고 모두 롯데가 승리를 챙겼다. NC 이동욱 감독과 롯데 허문회 감독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막 이후 양 팀의 처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NC가 팀간 교류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승승장구하면서 5월 13일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32승14패 승률 6할9푼6리를 마크하고 있다. 구창모,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선발진이 최대 강점. 선발진 평균자책점 3.47, 퀄리티 스타트 25회 모두 1위. 그리고 나성범, 강진성, 박민우, 권희동 등이 이끄는 막강한 타선이 있다. 팀 홈런 68개, OPS 0.848 역시 1위. 투타의 조화가 눈부신 현재다. 

[사진] NC 이동욱 감독-롯데 허문회 감독 /OSEN DB

반면, 롯데는 현재 22승23패로 7위로 내려 앉았다. 5할 승률에 1승이 모자란 상황. 중위권 전투를 펼치고 있지만 매 경기 쉽지 않은 고비들을 겪고 있다. NC와 정 반대의 팀 컬러를 유지하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54(7위), 퀄리티 스타트는 18회(공동 7위)다. 타선은 팀 홈런 32개(9위), OPS는 0.722로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NC의 아쉬운 점은 불펜진. 마무리 원종현은 굳건하지만 배재환, 강윤구, 임정호, 박진우, 임창민 등 필승조 불펜들이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다.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6.48로 리그 최하위다. 대신 롯데는 불펜진에서 강점이 있다. 마무리 김원중을 필두로 박진형, 구승민 등 필승조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인복, 송승준 등도 나쁘지 않은 면모. 불펜진 평균자책점 4.63으로 리그 3위다.

수비진은 양 팀 모두 강점이다. 롯데가 19개의 실책만 범하며 최소 실책 1위에 올라 있다. NC는 실책 25개로 롯데에 이은 2위다. 수비 효율을 뜻하는 DER 수치에서는 NC가 0.702로 1위, 롯데가 0.697로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10경기 페이스는 NC가 6승4패, 롯데가 4승6패로 서로 정 반대인 상황이다. NC는 홈경기에서 16승7패를 마크하고 있지만, 롯데는 원정 경기에서 8승16패로 저조한 편이다. 

양 팀 모두 낙동강 더비의 목적이 분명하다. NC는 5월 중순까지 유지했던 독주 체제가 깨진 상태다. NC는 최근 주춤했고 키움이 최근 8연승을 거두는 등 10경기 9승1패로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NC는 2위 키움에 3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역시 4.5경기 차이다. 한 번 더 주춤하면 선두 자리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롯데는 꾸준히 5할 언저리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5위 KIA, 6위 삼성과의 중위권 싸움에서 쉽사리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6위 자리를 뺏겼다. 앞서 주중 KIA와의 3연전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2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가 되며 중위권 싸움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중위권 싸움에서 다시근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낙동강 더비가 중대 고비다.

전력상으로, 그리고 선발 매치업 상으로 모두 NC의 우세가 점쳐지는 시즌 첫 낙동강 더비다. NC는 마이크 라이트(6승2패 3.60), 구창모(6승 1.37), 이재학(3승3패 5.60)이  차례로 나선다. NC는 정상적인 선발 순번으로 낙동강 더비를 맞이한다. 반면, 롯데는 첫 2경기 모두 대체 선발이다. 김대우(1패 4.60), 장원삼(1패 15.00), 댄 스트레일리(1승2패 2.43)의 순서다. 

30일 시리즈 첫 경기 롯데는 당초 노경은이 선발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손목 부상으로 불펜 투수인 김대우로 교체됐다. 시리즈 첫 경기부터 불펜 데이를 해야 하는 부담이다. 이튿날 역시 서준원이 이닝 관리 관계로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 자리를 베테랑 장원삼이 채울 예정이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것이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 

2013년 NC가 첫 1군에 합류하고 난 뒤 상대전적은 66승44패 2무로 NC가 우위를 점했다. 앞서 7시즌 동안 NC가 우세했던 시즌이 4차례, 롯데는 3차례다. 과연 올해 첫 낙동강 더비에서 맞이한 양 팀의 고비를 어느 팀이 넘어설 수 있을까. /jhrae@osen.co.kr

▲ 역대 낙동강 더비 시즌 상대전적

- 2013년 8승6패2무 롯데 우위

- 2014년 9승7패 NC 우위

- 2015년 11승5패 NC 우위

- 2016년 15승1패 NC 우위

- 2017년 9승7패 롯데 우위

- 2018년 9승7패 롯데 우위

- 2019년 11승5패 NC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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