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도 버려"..'신박한 정리' 신애라, 심플라이프 추구하는 이유[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6.30 06: 52

“소중한 것들을 더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게 된다.”
신애라가 몸소 실천하고 있는 심플 라이프 전수에 나섰다. 잘 정리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비움을 통해서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 흔한 TV와 소파 없이 생활하고 있는 신애라는 심플 라이프로 더욱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지난 29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박나래가 정리의 고수 신애라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리를 하고 싶지만 “엄두가 안 난나”고 말한 박나래를 직접 신애라를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날 공개된 신애라의 집은 심플 그 자체였다. 현관부터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 넓은 거실에는 소파와 TV 대신 긴 테이블과 의자, 장식장이 있었다. 책장 역시 깔끔했다. 책에는 욕심이 있다는 신애라는 2010년 이전의 책들은 모두 처분하고 꼭 간직하고 싶은 책들만 가지고 있었다. 출판사별로 정리된 책장이었다.
특히 신애라는 차인표와 자신의 트로피까지 처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애라는 “트로피도 꼭 놔두고 싶다하는 것 빼고는 전부 버렸다. 대신 사진을 찍어서 메모리로 놔뒀다. 실물과 다르지만 어느 순간에 짐처럼 느껴진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신애라는 비움을 통해 심플하게 정돈된 삶을 살면서도 꼭 필요하거나 간직해야 할 것들은 잘 보관하고 있었다. 딸에게서 받은 편지는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어뒀고, 자녀들이 유치원과 학교에서 만들어 온 그림과 글들은 파일로 정리해뒀다. 정리가 잘 돼 있어서 나중에 꺼내보기도 좋았다.
뿐만 아니라 신애라는 따로 화장대를 두지도 않았다. 화장실 선반을 차인표와 나눠 썼고, 과자 상자를 이용해 액세서리를 보관했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다. 냉장고와 주방의 수납장 역시 깔끔 그 자체였다. 박나래는 냉장고 3대를 사용한다며 신애라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식재료들로 꽉 찬 냉장고였고, 술을 보관하는 냉장고도 따로 있었다. 
반면 신애라의 냉장고는 적은 식재료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특히 신애라는 냉장고의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목록을 적어두면서 꼼꼼하게 제로 웨이스트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신애라의 심플 라이프에 박나래는 깜짝 놀라면서도 잘 정돈된 집을 부러워했다.
신애라는 심플 라이프에 대해서 “삶이 단순해진다. 아주 편안해진다. 나에게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것들만 남게 되고 그것들을 더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신애라가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유였다.
비움을 통해서 오히려 더 풍족한 삶의 질을 누리고 있는 신애라였다. 어느 순간 짐이 되는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추억은 사진으로 간직하며 남아 있는 소중한 것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이였다. 신애라에게 정리는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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