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만의 리턴매치' 최채흥-박종훈, 누가 웃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6.30 10: 02

최채흥(삼성)과 박종훈(SK)이 24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삼성과 SK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최채흥과 박종훈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6일 인천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는데 24일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첫 대결은 박종훈이 웃었다.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남태혁과 제이미 로맥을 홈런을 터뜨리며 박종훈의 3승 사냥을 도왔다.

5회초 삼성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남태혁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최채흥에게서 115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로맥은 2점차 앞선 3회 1사 1,2루서 최채흥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최채흥은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회 윤석민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는 부상까지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삼성은 5회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 9회 이성규의 좌월 투런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최채흥은 1군 복귀전이었던 23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최채흥은 4승 달성 후 "퓨처스에 내려갈 때보다 구위 면에서 올라왔던 것 같아 기쁘다. 사실 컨디션이 좀 떨어지고 있었는데 다친 덕분에 휴식을 취해서 구위가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박종훈은 3승 달성 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일 문학 KIA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삼성은 SK와의 시즌 첫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한 아쉬움을 떨치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한화와 롯데를 만나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채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LG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삼성을 상대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박종훈의 어깨가 더욱더 무거워졌다. /what@osen.co.kr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SK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