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19, 마요르카)가 다음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0일(한국시간) “많은 팀들이 구보의 임대를 레알 마드리드에 문의하고 있다”라며 “레알은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이 가능한 팀으로 보내려 한다. 그런 관점에서 레알 소시에다드가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보는 지난해 여름 일본 J리그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레알은 카스티야(2군) 레벨에서 기량이 무르익을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프리시즌에 구보의 기량을 점검한 결과 1군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구보는 라리가 소속의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했다.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경험을 쌓으며 서서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현재까지 29경기에 출전했고,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구보의 활약에 원소속팀 레알은 매우 흡족해 하고 있고, 많은 팀들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내 다른 구단들은 물론이고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 역시 구보 임대를 원하고 있다.
구보가 다음 시즌 있을 곳은 선수의 의사에 달려 있다. 아스는 “결정은 구보의 몫”이라며 “구보는 해외 리그로 가고 싶지 않고 스페인 축구에 정착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장기적으로 구보를 1군에 포함시킬 계획을 갖고 있어 구보가 더 수준 높은 경험을 하길 바라고 있다. 그 때문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팀을 고려 중이다.
그 때문에 소시에다드가 구보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현재 승점 47로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이 걸린 6위(비야레알, 승점 51)와 격차가 크지 않다.
레알과 소시에다드는 이미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시즌 소시에다드의 에이스로 떠올라 다음 시즌 레알 복귀가 예상되는 마르틴 외데고르 덕분이다. 아스는 “소시에다드는 레알이 구보의 다음 팀으로 가장 원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