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릴리쉬(25, 아스톤 빌라)를 둘러싼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3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며 맨체스터 시티가 르로이 사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 그릴리쉬 영입을 노릴 예정이다. 오랜 기간 그릴리쉬에 관심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사네를 뮌헨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공개적으로 사네와 작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뮌헨과 맨시티 사이에 이적료에 대한 견해차가 크지만 매체에 따르면 결국 5000만 파운드(약 736억 원) 수준의 금액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사네가 나가면 맨시티는 측면 자원 보강이 필수적이다.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필 포든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지만 맨시티 정도의 클럽이라면 수준급 윙어를 더 보강해야 한다.
폭 넓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던 맨시티 레이더에 걸린 선수는 그릴리쉬다. 측면은 물론이고 중앙 공격형미드필더와 중원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빌라가 현재 승점 27, 19위로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시즌 그릴리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그릴리쉬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빌라와 맨시티의 카라바오컵 결승 경기 전 과르디올라는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그릴리쉬를 칭찬하며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맨시티와 맨유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발에도 근접한 기량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홈그로운 정책에도 부합하는 선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