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가 윤수현의 '천태만상'을 새롭게 소화했다.
30일에 방송된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에서는 채리나가 준비한 '천태만상'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플레이리스트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롯'이었다. 첫 번째 노래는 윤수현의 '천태만상'이었다. 윤수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강의 텐션으로 불러야 한다. 흥을 단 한 순간도 놓을 수 없다"라며 "직업이 73가지에 나온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고 직업에 귀천이 있나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온 몸에 필을 맡긴 채 계속 달려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태만상'을 부를 트로터는 바로 채리나였다. 채리나는 당황해서 인터뷰하던 마이크를 가지고 무대로 나서려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인영은 "언니는 잘할 것 같은데 잘 맞는 곡보다 자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곡을 고르더라"라고 말했다.
채리나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트롯'으로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으로 '천태만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채리나는 "룰라의 막내 채리나다"라며 "세상 이렇게 어려운 노래는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리나는 "가요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봤다. 별 거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은 노래로 여러분과 함께 호흡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채리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부르는 노래니까 첫 무대보다는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무대를 본 윤수현은 "선배님이 제 노래를 불러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홍윤화는 "옆에서 계속 따라 부르는데 가사를 틀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리나는 "너무 재밌게 3분을 끌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박상철은 "채리나씨가 이 노래가 어려웠다고 하던데 충분히 보상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인영은 "이 노래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채리나 언니가 디바 랩할 때 리즈 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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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