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가 또 다시 부부싸움을 하면서 '현실 부부'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자 '핫 셀럽'으로 통하는 '중국 마마' 함소원 시어머니가 인플루언서로 거듭나기 위해 양치승 관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아내의 맛' 함소원과 시어머니는 새벽 스케줄을 소화한 뒤 뼈다귀해장국 맛집을 방문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던 함소원은 "마마가 SNS 계정을 생성했다. 3일 만에 1만명 팔로워가 넘었다"면서 중국 마마의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아내의 맛' 함소원 시어머니는 "시간 될 때마다 SNS로 친구도 사귀고 친구들과 연락하는게 특히나 즐겁다"면서 최근 SNS에 푹 빠졌다고 고백했다. "한글 댓글을 어떻게 보냐"는 말에는 "팬들 댓글이 번역돼서 나온다. 그걸 보고 소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언어의 장벽도 넘어선 함소원 시어머니는 "내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내의 맛' 함소원 시어머니는 뼈다귀해장국이 나온지 10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SNS에 올릴 사진을 계속해서 촬영, 최근 SNS에 푹 빠졌음을 전했다. 결국 중국 마마는 함소원에게 사진에 이어 동영상까지 부탁했고, 함소원은 "삼각대 하나 사야지 안되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아내의 맛' 함소원 시어머니는 인플루언서로 거듭나기 위해 '먹방의 대가'로 불리는 양치승 관장을 찾았다. 먹방과 운동을 동시에 진행하고 싶었던 중국 마마는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신체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양치승 관장은 "근육량이 매우 부족하다. 상체와 복부에 체지방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마마는 "지금 살이 빠진 것"이라면서 "최근 다이어트로 10kg 감량했다. 현재는 63kg"이라고 고백했다.
강도 높은 운동을 마친 함소원 시어머니는 양치승 관장의 아지트로 이동해 폭풍 먹방을 예고했다. 양치승 관장이 "대륙 스타일로 준비했다"면서 초대형 통돼지 바비큐 구이를 선보인 것. 특히 양치승 관장은 "풍부한 리액션이 필수다. 평범한 밥에는 미적지근할 수 있는데 대륙 스타일로 하면 구독자수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온다. 고기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했다"면서 '프로 유튜버'를 위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평소 남다른 먹방 실력을 뽐냈던 중국 마마는 이날 역시 먹음직스러운 먹방으로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돼지 귀와 머리를 그대로 뜯으면서 '프로 먹방러'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한 중국 마마는 파로 만든 꽃다발을 이용해 본인만의 통돼지 먹는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내의 맛'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여행 잡지 일일 에디터로 발탁되면서 강원도 고성으로 떠났다. 홍현희는 "'아내의 맛'을 통해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까 투어 문의가 많이 오더라"고 말했다.
특히 홍현희는 "젊은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대왕문어 낚시에 도전했다. 사먹기만 했던 문어를 직접 잡으면서 낚시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것. 하지만 두 사람의 낚시는 쉽지 않았다. 조류 흐름이 정반대로 흘러가면서 낚시에 부적합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거세진 파도도 한 몫 했다. 이에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결국 대왕문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
이를 안타까워한 선장님은 홍현희, 제이쓴 부부에게 미니 문어와 조개를 선물했다. 이후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양양의 해변으로 이동해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에서 차박을 시작했다. 또한 두 사람은 고성에서 선물받은 문어와 조개를 이용해 해물탕을 만들었다.
'아내의 맛' 진화와 중국 마마는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 함소원을 위해 고사를 지냈다. 돼지 머리까지 준비한 세 사람은 "돈이 빠질 순 없다"면서 돼지 입에 지폐와 새 앨범을 꽂았다.
고사를 마친 함소원은 새 앨범 홍보를 위해 진화, 시어머니와 함께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함소원은 새 앨범 타이틀곡 '늙은 여자'를 자랑하면서 많이 들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늙은 여자'라는 제목에 격노했다. "왜 제목이 '늙은 여자'냐", "'젊은 여자'로 바꿔라" 등의 댓글이 쏟아진 상황. 이에 함소원은 알맞은 제목을 찾기 위해 지상 대리점을 만났다.
신령님은 단호했다. "노래는 좋은데 제목이 별로다. 걱정이다"라는 함소원에게 "이 곡이 확 뜨지는 못한다"면서 "노래로는 못 뜬다. 노래로 뜰 수 있는 구강이 아니다. 입을 봤을 때 입이 답답하다. '늙은 여자'는 부정 타니까 다섯 글자로 해라. '안 늙은 여자'로 해라"고 조언했다.
특히 신령님은 함소원과 진화의 둘째 계획을 궁금해하는 중국 마마를 향해 "쓸데없는 헛짓거리를 하고 있다"면서 "아기는 없다. 사주 팔자 운세를 봤을 때 안 생긴다"라고 소리쳤다. "팔자에 아기는 하나 밖에 없다"라고 덧붙여 함소원을 실망시키기도.
이에 함소원은 "가능성이 있을 순 없나요?"라며 둘째 출산 계획을 강하게 어필했지만, 신령님은 "나는 그게 다 필요 없다고 본다. 남편의 마음이 우러나서 성생활도 해야되고 부담감도 없어야되는데 부담을 주면 안 된다. 함소원은 기가 너무 세다. 남편도 마누라의 기에 많이 눌려있다. 그래서 모든 걸 내려놓아야 된다. 마누라가 항상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화내지 마라. 불만이 생겨도 평정심을 유지해라"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신령님은 "노력해 볼 필요도 없냐"는 함소원의 말에 "양력으로 6월 15일 오늘이 좋은 날이다"면서 날짜를 점쳐줬다.
집으로 돌아온 함소원은 신령님의 말을 계속 생각하면서 진화와의 다툼을 최대한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 '늙은 여자' 제목이 어떠냐고 묻는 질문에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아도 함소원은 화를 내지 않고 인내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애교를 발산하는가 하면, 진화에게 보양식을 건네면서 둘째 출산에 힘줬다.
하지만 진화의 뜻은 달랐다. 물론 진화 또한 둘째 출산을 희망했지만, 갑자기 부담스럽게 돌변한 함소원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진화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달걀 요리를 준비한 함소원의 식탁을 뒤로 하고 컵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함소원은 자신이 열심히 준비한 식사를 거부하고 컵라면을 먹겠다는 진화가 탐탁지 않을 수밖에. 또한 진화는 "전자파가 많이 나오니 게임은 30분만 해라"라는 함소원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게임을 해 함소원을 화나게 만들었다.
결국 함소원은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함소원은 게임을 하면서 컵라면을 먹는 진화를 향해 잔소리를 퍼부으면서 컵라면을 뺏은 후 싱크대에 버렸다. 이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함소원에 덩달아 화가 난 진화는 "혼자 살 거다"라고 소리쳤고, 함소원도 "쭉 혼자 살아라. 하고 싶은 거 다 하겠네. 대체 결혼을 왜 했니?"라고 맞받아쳤다.
함소원의 잔소리가 지겨웠던 진화도 참지 않았다. 진화는 "하고 싶은 대로 못 할 것 같아? 자유롭게 살러 떠난다"면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N번째 가출을 감행한 것. 진화는 "잔소리 그만해. 그만 하자. 잘 있어"라며 집을 나왔다.
'아내의 맛' 함소원은 해가 져도 진화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앞서 가출했을 때 같이 있었던 친구 집에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진화는 실제로 공항에 가고 있었다. 진화는 공항에 가던 중 함소원에게 "공항 가고 있다. 당분간 떨어져있자. 중국 갔다 올게"라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깜짝 놀란 함소원은 곧바로 공항으로 출동했고, 진화는 중국에 가고 싶었던 마음과 다르게 코로나19로 모든 비행편이 끊겨 아무데도 갈 수 없었다. 결국 공항에서 재회한 두 사람. 진화는 "하기 싫은 일 시키는 거 힘들다. 나에겐 부담스럽다. 천천히 시기가 좋아지면 아기는 생길 거야"라며 함소원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함소원과 진화는 그동안의 오해를 풀면서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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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