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또' 싸웠다. 진화는 N번째 가출까지 감행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의 맛' 진화와 중국 마마는 13년 만에 발매하는 함소원의 새 앨범을 기념하기 위해 고사를 지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늙은 여자'라는 제목에 불만을 토로, 본인이 원하는 제목을 찾기 위해 지상 대리점을 찾았다.
신령님으로부터 '안 늙은 여자'라는 제목을 새롭게 받은 함소원에 이어 중국 마마는 함소원과 진화의 둘째 계획을 궁금해했다. 하지만 신령님은 "쓸데없는 헛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의 사주 팔자 운세를 봤을 때 아이는 없다고. 앞으로 생기지도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팔자에 아기는 하나 밖에 없다"고 덧붙이기도.
특히 신령님은 "가능성이 있을 순 없나요?"라고 호소한 함소원을 향해 "나는 그게 다 필요 없다고 본다"면서 "남편의 마음이 우러나서 성생활도 해야되고 부담감도 없어야되는데 부담을 주면 안 된다. 함소원은 기가 너무 세다. 남편도 마누라의 기에 많이 눌려있다. 그래서 모든 걸 내려놓아야 된다. 마누라가 항상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화내지 마라. 불만이 생겨도 평정심을 유지해라"라고 조언했다. "노력해 볼 필요도 없냐"라는 함소원의 말에는 "양력으로 6월 15일 오늘이 좋은 날이다"면서 날짜를 점쳐줬다.
이에 함소원은 집으로 돌아와 신령님의 말을 계속 생각하면서 진화와의 다툼을 최대한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애교를 발산하는가 하면, 진화에게 보양식을 건네면서 둘째 출산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진화는 함소원의 열정을 따라가지 못했다. 진화도 둘째 출산을 희망하곤 있지만, 갑자기 돌변한 함소원의 태도가 부담스러웠던 것. 진화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달걀 요리를 준비한 함소원의 식탁을 뒤로 하고 컵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함소원은 자신이 열심히 준비한 식사를 거부하고 컵라면을 먹겠다는 진화를 째려봤고, "전자파가 많이 나오니 게임은 30분만 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화는 함소원의 말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게임을 했고, 결국 폭발한 함소원은 게임을 하면서 컵라면을 먹는 진화를 향해 잔소리를 퍼부으면서 컵라면을 뺏은 후 싱크대에 버렸다.
이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함소원에 화가 난 진화는 "혼자 살 거다"라고 소리쳤고, 함소원도 "쭉 혼자 살아라. 하고 싶은 거 다 하겠네. 대체 결혼을 왜 했니?"라고 맞받아쳤다. 진화는 "하고 싶은 대로 못 할 것 같아? 자유롭게 살러 떠난다"면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N번째 가출을 감행한 진화는 "잔소리 그만해. 그만 하자. 잘 있어"라며 집을 나왔다.
반면 '아내의 맛' 함소원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앞서 가출했을 때 같이 있었던 진화의 친구에게 미리 연락을 취했놨기 때문. 하지만 진화는 실제로 중국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진화는 공항에 가던 중 함소원에게 "공항 가고 있다. 당분간 떨어져있자. 중국 갔다 올게"라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듣고 깜짝 놀란 함소원은 곧바로 공항으로 출동했고, 진화는 중국에 가고 싶었던 마음과 다르게 코로나19로 모든 비행편이 끊겨 아무데도 갈 수 없었다.
극적으로 공항에서 함소원을 다시 만난 진화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시키는 건 너무 힘들다. 나에겐 부담스럽다. 천천히 시기가 좋아지면 아기는 생길 거야"라며 함소원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함소원과 진화는 그동안의 오해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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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