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계의 거장 칼 라이너가 별세했다. 향년 98세.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은 30일(현지시각)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이자 영화 감독 겸 배우, 프로듀서이기도 한 칼 라이너가 지난 29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자연사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아들인 롭 라이너 감독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마음이 아프다. 그는 나를 이끌어주는 안내등이었다”라는 글을 남기며 부고를 전했다.
칼 라이너는 1950~1960년대 TV 코미디쇼 ‘딕 반 다이크 쇼’와 ‘유어 쇼 오브 쇼’ 등을 이끌며 활약했다. 그는 여러 차례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코미디계의 전설로 불려왔다. 또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영화 ‘오션스 일레븐’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칼 라이너의 부고가 전해진 후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