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서 장인 어른으로? 도니 반 더 빅이 자신의 우상 데니스 베르캄프와 더윽 특별한 인연을 맺을지 모르겠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도니 반 더 빅은 최근 '우상'이자 '스승'인 데니스 베르캄프의 딸과 데이트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의 '플라잉 더치맨' 베르캄프는 특유의 우아한 축구 스타일과 기본기, 화려한 플레이로 인해 네덜란드 선수들의 우상이 됐다.
특히 아약스 출신 선수들에게 베르캄프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선망의 대상이다. 지난 시즌 아약스 돌풍을 이끈 반 더 빅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반 더 빅은 지난 시즌 아약스의 주장으로 마티아스 데 리흐트, 프랭키 데 용 등과 함께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을 이끌었다.
데 리흐트-데 용 등과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으나 반 더 빅은 한 시즌 더 잔류를 택했다. 그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 더 빅은 베르캄프와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가 아약스 유소년 팀에서 뛸 때 베르캄프를 코치로 만났던 것. 더 선은 "베르캄프가 지금의 반 더 빅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베르캄프는 10살 반 더 빅의 잠재력을 알아차리고 정성을 들여 원석을 가다듬었다. 더 선은 "이런 인연때문에 반 더 빅 본인도 베르캄프가 없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른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한 상황서 베르캄프는 반 더 빅의 재능을 칭찬하고 다녔다. 이런 베르캄프의 관심이 지금의 반 더 빅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재미있게도 반 더 빅은 우상이자 스승인 베르캄프와 더 큰 인연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더 선은 "반 더 빅은 최근 베르캄프의 딸 에스텔과 데이트를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더 선은 "반 더 빅과 에스텔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귀고 있다.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부터 휴가를 즐기며 뜨거운 연애를 즐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경우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이자 자신의 우상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딸 잔니나와 결혼해 아들을 가졌다. 아쉽게도 아구에로는 2013년 1월 성격 차이로 잔니나와 헤어졌다.
반 더 비크도 아구에로처럼 자신의 우상이자 스승인 베르캄프를 더욱 깊은 인연인 '장인 어른'으로 모실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더 선 캡쳐 - 1. 베르캄프-반더 빅 2. 베르캄프-에스텔 3. 반 더 빅 - 에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