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백현 "엑소 만난 건 행운..솔로 활동 부담됐지만 정산 좋아"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02 00: 19

엑소 백현이 솔로 활동의 장단점을 고백하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엑소 백현이 K-POP 대표 게스트로 출연했다. 
백현은 지난 5월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를 발매했다. 백현은 해당 앨범으로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솔로로는 김건모 이후 19년 만의 대기록이고, 그룹과 솔로를 모두 합했을 때는 서태지 이후 두 번째다. 

이와 관련, 백현은 "백현이만의 색깔을 많이 알리고 오랫동안 알리는 걸 목표로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현은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너무 부담됐다. 무대에서 기댈 친구가 없고 혼자 책임져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 장염도 왔다. 멤버들한테 문자도 많이 했다. 멤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솔로의 장점으로 "N분의 1을 안해서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현은 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았다. 백현은 "돌아보면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힘든 시기가 분명히 존재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습생 들어와서 빨리 데뷔한 건 좋았지만 준비 안된 모습이 많았다. 무대에 서는 게 공포로 다가온 적이 있었다. 노래 실력에 자신감이 없어졌다. 주무기에 자신감이 없어지니까 아무것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없더라"고 털어놨다.
백현이 슬럼프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멤버였다. 백현은 "사람들 앞에서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새벽 연습도 하고 차에 타서도 노래를 불렀다. 슬럼프를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것 같다. 수호 형도 많이 알았고 멤버들도 다 알았던 것 같다. 옆에 와서 '멤버들한테 얘기하고 다 같이 풀자. 놀러 나가자' 이러면서 재밌게 해주려고 하고. 멤버들 만난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친구 같고 가족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현은 "큰 꿈을 쫓아가서 지금의 엑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돌린다 해도 똑같이 살았을 것 같다"며 아이돌로서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살 연습생 백현은 올해로 29살이 됐다. 백현이 서른을 앞둔 심정은 남달랐다. 백현은 "서른이 빨리 되고 싶다. 옛날에는 나를 보여줘야 하고 어필해야 된다는 압박이 있었다. 지금은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하다 보면 '내가 나오겠지'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 여유를 즐기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진짜 백현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 같다"고 얘기했다.
백현은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백현은 "다들 정말 치열하게 산다. 되게 힘들겠다 싶다. 응원해주고 싶다.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정확히 잘 모르고 선배님들을 보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착각을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자기가 힘들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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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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