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200만 공약으로 김신영과 콜라보를 제안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영화 '#살아있다'의 주역 배우 박신혜가 출연했다.
영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박신혜는 극 중 생존자 김유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살아있다'가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박신혜는 "너무 감사하다. 극장에 발걸음 하시기 어려울실 텐데도 불구하고 보러 와주셔서 감개무량하고 영광이다. 걱정을 많이 했다. 흥행을 떠나서 시국이 건강이 우선이니까 혹시나 싶어서 조심스럽기도 했는데 다들 안전수칙도 잘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유아인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박신혜는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고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정말 찰떡이다, 너무 궁금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실제로 만났을 때도 너무 매력적이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내가 설득 당하는 느낌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화 속 좀비 분장이 실제로도 무서웠다며 "'킹덤'에서 특수분장하셨던 분이 저희 영화도 작업하셨다. 너무 무섭다. 알면서도 너무 무섭고 저희가 촬영하다보면 쉬는 시간이나 식사시간이 있는데 같이 촬영하는 것을 까먹고 돌아봤다가 죄송하게도 놀라서 소리 지른 적도 있었다"고 답했다.
박신혜가 출연한 작품은 다 재미있다는 김신영의 말에 그는 "좋은 작가님들의 책을 받기도 했고 흥미를 이끄는 소재들이 하나씩 있더라. 저도 희안하다. (작품 선택할 때) 잘 된다 안 된다기 보다는 조금 비슷할 수도 있겠다 혹은 내가 안해본건데 지금 하면 위험할까 위험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눈물 연기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비법이라기 보다는 평소에도 눈물 날 때 와장창 쏟아지는 편이다. 대본 보고 상대방과 연기 하다보면 대사에 진짜로 울먹이게 될 때도 있고 정말 안되면 감정 잡고 갈게요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아있다' 200만 관객 돌파 공약으로 '정오의 희망곡'에 다시 나와서 김신영과 '주라주라' 댄스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신혜는 관객들에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철하고 있고 1인가구도 많아지면서 비대면의 생활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SNS를 활발하게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이 있지 않나 그런 빈 공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 가볍게 오셔서 가볍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