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자신만만해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출사표'에서는 서공명(박성훈)에게 당당한 구세라(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공명(박성훈)은 구세라(나나)에게 "설마 5천만 원 때문에 출마하는 거냐" 물었고 "그렇다. 그 정도면 괜찮은 직장인 거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사람들이 관심도 거의 없다고 하지 않았냐. 해 볼만 한 거 아니냐. 사무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서공명은 "희망과는 또다른 이야기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때 김민재(한준우)에게 전화가 왔다. 김민재는 구세라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랬지? 누가 장난치래?"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구세라는 "장난? 누가 2백만 원짜리 장난을 치냐. 우리 서로 걱정하지 말고 자기 걱정이나 하고 살자. 안녕'이라며 매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구세라는 현수막을 가지고 선거 유세를 나섰고 서공명은 "그거 아무 곳이나 거는 거 아니다. 그나저나 가족들은 뭐라고 하냐"고 물었다. 이에 구세라는 "아무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구세라는 5번 무소속 띠를 두르고 시장도 나섰고 할아버님이 모여 있는 곳에 명함을 내밀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들은 "결혼은 했냐? 그냥 애나 낳고 가정이나 돌 봐라. 그게 소명이야. 정치는 남자들이 하는 거야."라고 말해 구세라가 당황해했다.
구세라의 출마를 모르고 잇던 父구영태(안길강)는 뒤늦게 이 사실을 접했다. 이에 구영태는 구세라에게 "네가 정치를 해? 누가 널 시켜줘. 그럴 돈이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구세라는 "이성적으로 지금 취업 준비 중인 거야. 내가 지금 대통령 나온 것도 아니고. "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구영태는 계속해서 반대했고 母김삼숙(장혜진) 역시 "여기서 그만 둬"라며 그만할 것을 종용했다. 이에 구세라는 "잘 될 거라고 응원은 못해주고"라면서 짐을 싸와 나왔다.
이 모습을 지나가다 서공명이 보게 됐다. 서공명은 "쫓겨난 거냐?어차피 안 될 일인데 그만 접어라. 한때 같이 일했던 정으로 충고 한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구세라는 "사람들이 사무관님 보고 좌천 딱지 붙였는데도 헛된 꿈만 꾼다고 그러다라.난 그렇게 생각 안한다. 전 어떻게든 금배지 달을 거다. 그러니 사무관님도 열심히 노력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내기 할래요? 내 당선이 빠른지? 사무관님이 돌아가는 게 빠른지?내가 더 빠를 것 같은데.. "라고 자신만만해했다.
한편 이날 권우영(김미수)는 장한비와 구세라의 모습에 "나는 그러 여유가 없다"며 회사일에 충실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했고 좌절했다.이 사실을 안 구세라는 "그걸 그냥 나뒀냐"며 화를 냈고 권우영은 "결혼하고 애 생기니까 세상에 약점 잡힌 느낌이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구세라는 "나와 함께 일하자. 난 네가 필요해"라며 선거운동을 함께 하자고 했지만 권우영은 "누가 널 찍어. 나도 널 안 찍을 건데"라며 냉정하게 대답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