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누가 7대 더비래!'... '빅매치' 상주-전북 [추꾸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03 05: 53

정보는 찾을 수 없지만 어쨌든 '슈퍼매치'가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는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슈퍼매치가 열린다. 양 팀의 순위표는 아래를 향해 있지만 중요한 라이벌전에서 상대를 잡는다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지난 경기 1위 전북에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주춤할 시간이 없는 울산, 상주에서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는 강상우 등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여름밤을 달궈줄 90번째 슈퍼매치 ‘수원vs서울’ 
K리그를 대표하는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슈퍼매치가 온다. K리그 최고의 인기팀이자 항상 만날 때마다 화제를 모았던 수원과 서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다만 올 시즌은 서울이 9위, 수원이 10위라는 다소 낯선 순위에서 서로를 만난다. 순위가 말해주듯 양 팀 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서울은 6연패 끝에 지난 라운드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겨우 연패를 끊어냈고, 수원은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슈퍼매치의 명성어 걸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포털 사이트에 수원-서울, 서울-수원을 검색하면 서울 이랜드-수원FC가 결과로 나온다. 그만큼 양팀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는 반증이다. 
90번째 슈퍼매치지만 관심이 식었다. 따라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슈퍼매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 팀 선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수원의 최고참 염기훈은 A급 지도자 교육에 참여하며 이번 경기에 결장하게 되지만 올 시즌 나란히 2골씩 넣은 김민우, 크르피치, 고승범이 이번 경기에도 득점을 노린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결승 골을 기록한 윤주태를 포함해 고요한, 박주영 등 고참을 필두로 라이벌 수원을 잡고 2연승에 도전하려 한다.
▲ 팀 오브 라운드 - 바쁜 ‘울산’은 주춤할 시간이 없다
 개막 후 무패행진(6승 2무)을 달리던 울산은 지난 9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전북을 상대로 당한 패배 인만큼 충격은 컸지만 울산은 이제 겨우 1번 졌을 뿐이라고 위안하며 팀을 빨리 추슬렀다.
 지난 일주일간 재정비를 마친 울산은 이번 주 토요일 홈에서 인천을 만난다. 지난해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울산이 앞선다. 현재 리그 2위 울산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후 첫 7연패 중인 인천을 상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앞선다.
과연 울산은 시즌 첫 패배의 충격을 빨리 털어내고 다시 우승 레이스를 위한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까.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커리어하이 강상우(상주), 연속골 이어갈까? 
상주 강상우의 시즌 초반 활약이 무섭다. 강상우는 9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장해 공격포인트 5개(3골 2도움)을 쌓아 올리며 일찌감치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또한 9라운드까지 베스트일레븐에도 반 이상인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본인의 프로 커리어에서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편 강상우의 활약과 함께 상주 역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상주는 큰 기대를 받던 팀은 아니었지만 어느덧 3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10라운드에서 상주는 전북을 만난다. 리그 1위 팀이자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지만 최근 상주의 기세로는 전북에게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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