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오마베' 장나라x고준 동거 후 임신.. 기적 같은 해피 엔딩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7.03 00: 07

장나라가 임신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임신한 장하리(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이상(고준)은 남수철(조희봉)을 만났고 남수철은 "하리 씨 잘 지낸다.  마음은 잘 정리 됐냐"고 물었다. 한이상은 "안간 힘을 다해 참고 있었는데 한번 봤다. 한번 보니까 무너진다"고 고백했다. 

이에 남수철은 "보고 싶으면 보면 되지. 근데 남자가 뭘 못해준다는 건 가슴 아픈 일이지. 하지만 네가 뭘 못해줘서가 아니라 그런 생각들로 두 사람 불행해지는 거 아니냐. 너 진짜 못나고 꼴 보기 싫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때 남수철이 장하리의 연락을 받았고고 남수철은 한이상에게 난임 부부 수술 장면을 찍으러 가야 한다며 카메라를 넘겼다. 이에 카메라를 들고 한이상이 병원을 향했다. 한이상과 마주한 장하리는 놀라워했다. 하지만 바로 촬영에 나섰다. 
장하리는 분만중인 산모에게 "저희가 아기 사진 예쁘게 찍어드리겠다"며 안심시켰다. 이후 분만이 시작됐고 아이는 건강히 태어났지만 산모가 의식을 찾지 못했다. 장하리는 신생아실 앞에 앉아 눈물을 글썽였고 한이상은 장하리 곁으로 다가가 "왜 혼자 여기에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장하리는 "지혜 씨가 아이 걱정할 것 같아서. 아이는 못 보지만 가까이 있어주고 싶다. 우리 모두 엄마가 목숨 걸고 나아주는 건데 다 잊고 살아.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 받지 말 걸. 받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아이 초음파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산모가 깨어났고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안도했다. 
한이상은 장하리에게 "지쳐 보인다. 내차 타고 가라"고 말했고 장하리는 "이렇게 걱정할 거면 왜 떠났냐. 우리 지금 서로 위로가 필요한데..괜찮냐고 말도 못하지 않냐. 난 이상 씨가 내 준 숙제 풀었다. 이상 씨는?"이라 물었고 한이상이 고개를 푹 숙이자 장하리는 "달라진 게 없구나. 그런 얼굴 할 거면 나 보러 오지 마라"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내 한이상은 장하리 집을 찾아가 "보고 싶었다. 내가 당신한테는 부족한 사람이니까. 나는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혹시나나 때문에 불행해질까 봐"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장하리는 "아직도 불안하냐? 그래서 보고 싶어도 못 돌아오겠냐"고 물었고 한이상은 "달라진 게 없잖냐. 하리 씨만 절망한 거 아니다. 나도 치료 결과가 좋길 바랐는데.. 다 끝난 것 만 같았다"고 대답했다. 실망한 장하리는 "3개월 동안 변한 게 없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한이상은 "아픈 거 뻔히 아는데 사랑하니까 매달리냐"고 소리를 쳤고 장하리는 "나더러 지지 말라더니, 한이상 씨가 졌다"며 돌아섰다. 하지만 장하리는 곧장 한이상 집을 찾아가 "더 기다리면 되냐. 얼마나 더 고민할 거냐"고 물었다. 
한이상은 "나도 안다. 못 난 거. 안 보는 동안에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다시 보니까 좋아하는데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런데 당신 곁에 있고 싶다. 그래도 되냐"고 말했다. 
이에 장하리는 "왜 맨날 행복하라고 하냐. 때론 불행할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지"라고 말한 뒤 한이상과 포옹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장하리는 "나는 아이가 있든 없든, 남자가 있든 없든,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했고 한이상은 "자기를 사랑하기로 했으니까 내가 있든 말든 상관 없다는 건가" 라며 웃었고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한이상과 재회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장하리는 주승태(전진기) 본부장에게서 더 베이비 폐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자리가 없어진 장하리는 직원들에게 "나도 내가 편집장일 때 폐간 되는 게 싫다. 너희는 너희 앞날만 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직원들은 "저희 기사 회생 시킬 거다"라고 포부를 드러냈고 장하리는 "네들 선택이다"라며 받아들였고 야근을 하며 폐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다음날 장하리는 경영진 앞에서 폐간을 막기 위해 브리핑을 했다. 
하지만 조회장(장광)은 쉽게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장하리는 구독자 인터뷰 동영상을 보여주며 "우리는 돈에 논리로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다면 그 가치를 아는 저희들이 값어치 있는 잡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의 끝에 온라인 사업만 주력하기로 결정이 났고 장하리는 직원들과 심정화(김재화)를 만났다. 심정화는 "오래 못 갈 거 알았잖아"라고 위로했다. 이에 장하리는 "그래도 어떻게 내가 끝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나만 힘든 길을 가는 것 같아"라며 속상해했다. 
이후 장하리는 사무실로 돌아와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글을 썼다.  장하리는 "더 베이비는 볼품 없이 사라지지만 잡지도, 우리에게 지나간 시간도,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겠죠. 마흔을 앞둔 저는 여전히 무언가 되고 싶고 미래가 궁금하다. 마지막 인사 대신 여러분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싶다. 부디 여러분만의 길을 잘 찾아가시길"이라며 끝인사를 전했다. 
이후 장하리는 마흔 생일을 맞이했고 친구 김은영(이미도)과 '오 마이 베이비' 잡지사를 차렸다.  이옥란(김혜옥)는 장하리에게 "한 서방은? 니네 정말 결혼 안 할 거냐. 결혼해서 같이 살아. 헤어질 것 같아서 이러고 살아?"라고 물었다.
이에 장하리는 "안 헤어지니까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거야. 나 아주 많이 행복해"라고 대답했다. 장하리는 바로 한이상의 집으로 향했다.  한이상은 영양제를 선물하면서 "이제 정상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 슬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장하리와 동침했다. 
이옥란은 태몽을 꿨고 장하리 역시 "용이 여의주를 물어다 주는 꿈을 꿨다"고 한이상에게 말했다. 한이상은 "회사가 잘 되려고 하나 봐"라고 대답했고 장하리는 "나 살찌려나 봐"라며 한이상이 먹던 호떡을 뺏어 먹었고 방송 말미 임신한 장하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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