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과 장나라가 하룻밤을 보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재회한 한이상(고준)이 장하리(장나라)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이상은 난임 부부 촬영 차 병원을 찾은 장하리에게 "지쳐 보인다. 내차 타고 가라"고 말했고 장하리는 "이렇게 걱정할 거면 왜 떠났냐. 우리 지금 서로 위로가 필요한데..괜찮냐고 말도 못하지 않냐. 난 이상 씨가 내 준 숙제 풀었다. 이상 씨는?"이라 물었다.
이에 한이상이 고개를 푹 숙이자 장하리는 "달라진 게 없구나. 그런 얼굴 할 거면 나 보러 오지 마라"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내 한이상은 장하리 집을 찾아가 "보고 싶었다. 내가 당신한테는 부족한 사람이니까. 나는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나 때문에 불행해질까 봐"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장하리는 "아직도 불안하냐? 그래서 보고 싶어도 못 돌아오겠냐"고 물었고 한이상은 "달라진 게 없잖냐. 하리 씨만 절망한 거 아니다. 나도 치료 결과가 좋길 바랐는데.. 다 끝난 것 만 같았다"고 대답했다.
실망한 장하리는 "3개월 동안 변한 게 없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장하리의 모습에 한이상은 "아픈 거 뻔히 아는데 사랑하니까 매달리냐"고 소리를 쳤고 장하리는 "나더러 지지 말라더니, 한이상 씨가 졌다"며 돌아섰다.
돌아선 장하리는 곧장 한이상 집을 찾아가 "더 기다리면 되냐. 얼마나 더 고민할 거냐"고 물었고 한이상은 "나도 안다. 못 난 거. 안 보는 동안에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다시 보니까 좋아하는데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런데 당신 곁에 있고 싶다. 그래도 되냐"고 말했다.
이에 장하리는 "왜 맨날 행복하라고 하냐. 때론 불행할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지"라고 말한 뒤 한이상과 포옹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장하리는 "나는 아이가 있든 없든, 남자가 있든 없든,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했고 한이상은 "자기를 사랑하기로 했으니까 내가 있든 말든 상관 없다는 건가" 라며 웃었고 "불행해도 곁에 있고 싶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주승태(전진기) 본부장은 김부장(유승목)과 장하리에게 더 베이비 폐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자리가 없어진 장하리는 직원들에게 "나도 내가 편집장일 때 폐간 되는 게 싫다. 너희는 너희 앞날만 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직원들은 "저희 기사 회생 시킬 거다"라고 포부를 드러냈고 장하리는 "네들 선택이다"라며 받아들였고 이후 야근을 하며 폐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남수철은 "거기 폐간 되면 여기도 접어야 하는데"라며 걱정했고 한이상은 "하리 씨가 구해낼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나 그만 두려고. 월세 못 내겠다. 공동 대표 해달라. 이 정도면 훌륭해"라며 미소지었고 남수철(조희봉)이 행복해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